흘리면서 먹는 거 싫어해서 천천히 먹는거고
웃는 소리가 정말로 그런 걸 어떡해 억지로 호탕하게 웃을 수도 없는 거고
얌전한 척 하려고 말을 안 하는게 아니라 소심해서 내가 한 말에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날 이상하게 볼까봐 쉽게 못 말하는 거야
벌레 같은 거는 질색이라서 자동반사적으로 소리 지르면서 피하게 되는 거고
매운거 못 먹는 척이 아니라 구설 혀인걸 어떡해… 보여줄 수도 없고
왠지 모르게 남자 애들이 더 편하기도 하다
나를 이해해주는 여자 애들이 드물어서 좀 많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