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놀이터 모습
어린이 등 돌려서
서로 키 재고 있는
동네 노인 하는 말
요즈음 얘들 참 고운
하는 모습도 참 귀여운
훗날 우리를 보살피고
뒤이을 귀한 인물인데
훗날 서로 다른 길
몇몇 제 능력 쌓아
큰 인물 될 수 있고
더러는 길에서 머리띠
두르고 곳곳 눈 부라릴
그런 X 도 있을 터인데
세상에 누구나 똑같은
생각하면 발전 없다
그런 야릇한 말로
민초들 눈 귀 홀리기도
이왕 다른 생각 한다면
제 욕심만 주장 말고
모두를 위한 길이라면
누구는 말하길 요즈음
일터 손에 쥔 무슨 노조
때 지어 다니며 제 힘자랑
계획적으로 길 막고 마구
소리치며 온갖 때 쓰는 듯
그 몇몇 띠 두른 노조
세상 가장 큰 힘 가진
신흥 귀족이라는 말도
개미와 베짱이
그 옛날 동네 놀이터
그때는 키 서로 비슷
이젠 그들의 생각
지향 목표 확 달라
밤잠 설치며 열심히
공부해 직장 얻은 이
개미처럼 부지런히
제 일 열심히 하는
그리고 힘들게 꾸린
제 가정 일구며 사는
한편은 또 제 키 크다
자랑하던 몇몇 베짱이
세상에는 개미 베짱이
모두 꼭 필요하다지만
세상 적응 힘들다면서
투정하던 몇몇 베짱이
민초들을 대표하는
귀한 자리 보내 달라
그렇게 사정사정하고는
막상 그 자리 오르니
제 편 갈라 저들 이익
제 편 배 불리는 짓만
그래서 잘 못 된 것 바르게
반듯하게 고쳐 보겠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이 있어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풀뿌리 민초 다소 위로받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