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겟네요.
주 업무는 테스트 엔지니어구요. 회사 규모는 총 7명입니다.
이 회사를 처음 올 때 테스트 엔지니어로 가는것으로 알고 있었고 계약서(?)에도
테스트 엔지니어로 왔습니다. 하지만 명함은 영업/기술지원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해당 부분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테스트 엔지니어는 그쪽이 가장 적절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올때도 R&D팀이 따로 있는 걸로 알고 있었구요. 정작 회사를 와보니 R&D팀은 없고 하드웨어는 대만 외주 소프트 웨어 쪽만
국내에서 만들고 있더라구요. 이게 R&D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아는 R&D는 이게 아닌데ㅡㅡ
그리고 회사를 다니던 도중 처음 저를 이 회사로 오게 만든 장본인은 개인사정 핑계로 도중에 다른 회사로 옮기 더군요.
(여기서 "장본인"은 영업 담당 팀장이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업무 방식대로 테스트시 보통 필요 한게 로그잡는것을 우선으로 배웠고 대부분의 프로그램 시스템이
로그를 잡아야 수정이 쉽고 원인 파악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로그를 못잡게 하더라구요.
입사를 올해 초에 하여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으나 처리를 해주고 있지 않네요.
핑계는 "우리 시스템에서는 로그가 필요 없다" 라고만 하구요.
루트권한이 필요 없어도 해당 로그는 잡을 수 있게 가능한데 해당 부분도 지원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루트 권한을 테스트 팀에 주지도 않더라구요 ㅡㅡ)
로그 없이 뭔가 버그를 발견하면 버그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능을 사용을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고 있구요.
네, 저도 프로그래밍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1개를 손대면 100개, 1000를 수정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 할수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점점 제 업무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회사 입사 시 저는 엔지니어가 꿈이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자가되고 싶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회사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하여
회사를 옮기게 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책으로배운 내용이 기초가 되고 실제 필드에서 배우는 부분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그램을 배우기는 커녕 CS업무만 맡고 잇습니다.
제품 개발회사에서 무슨 CS냐구요?
만들고 개인고객에게 직접 판매도 하겟답니다. 서비스도 하구요. 인원 7명으로.
5개월 전 다른 업무지시로 인하여 항의를 하고 3개월 전에는 사표도 냈었으나 1달만 더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 1달 1달이 늘어나 3달이 더 지났습니다.
28살이면 제 몸값을 최고로 높일수 있는 나이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회사는 개인의 미래는 생각하지도 않고
회사의 미래만 생각하네요. 직원을 소모품으로만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좀더 기다려야 할지 당장 때려 쳐야 할지 고민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