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0846
얼마 전에 베오베에 간 과게 게시물입니다.
브라 착용과 가슴 쳐짐의 인과관계에 관한 의문이었죠.
이 글의 댓글에서도 적잖이 보이는 형태입니다만,
객관적으로 교차검증되지 않은
"나는 이러저러 했더니 이랬다", "내 친구는 이러저러 했더니 이랬다"라는 증언은 과학적 근거로서 별로 의미가 없다는 인식,
그리고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런 자세가 과학적 방법론의 기초이고요.
이런 연장선 상에서 예를 들자면,
주변과 인터넷에 어떤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으로 큰 병에 효험을 봤다는 주장이 많이 나도는 이유는
그걸로 효험을 못 본 대다수의 중환자들은 이미 죽어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주장은 이렇게 위험할 수 있죠.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병원에 절대 가지 마라", "현대의학은 사기다", "의사들은 사기꾼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언론에 여러번 소개되던
'그 유명한' 허현회씨에 대한 끔찍한 증언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링크에서도 보이지만, 이미 저 커뮤니티 내에서 허현회식 처방(?)은 신성불가침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잘못된 믿음들은 '인지 부조화'를 통해 점점 공고해져 가죠.
이런 사기성 구라들은 건강, 다이어트, 미용 분야에 특히 많습니다.
아마도 인간의 근원적 욕망의 취약한 고리를 건드려서 손쉽게 이성을 마비시키기 때문이겠지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과학적 소양은 당신의 돈과 건강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