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하다'가 아닐까 싶음.
뭐, 많은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봄.
그렇지만 재미도없고 해학도없는 방송사나 거대자본이 CF등으로 만들어내는 억지 밈(Meme)따위보다
'창렬하다'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라고 생각됨.
창렬하다라는 말 자체는 몇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지만, 제대로 퍼지게 된 건 2014년 하반기부터였음.
몇년전부터 널리 퍼지던 질소과자가 최근들어 더더욱 심해지면서, 질소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공허함이 찾아낸 단어가 바로 창렬하다임.
뭐, 창렬하다의 어원은 다들 아실테고,
이렇게 내용물은 줄어가고 가격만 올라가는 식품시장의 현실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맞물려 창렬하다라는 말의 확대를 이뤄냄.
먹는데에만 쓰이던 창렬하다가 이제 더 많은 곳에 쓰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유행어라는 한계상 창렬하다라는 말이 엄청오래가진 않을 거라고 봄.
예를 들어 주인공 김창렬씨가 호소를 한다면 얼마안가 사라질 말이라고 생각함.
그렇지만 현재를 풍자하는 말로 이만한 유행어는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본인은 2014년 최고의 유행어로 '창렬하다'를 선택하겠음.
p.s. 술먹고 쓰니까 제가 쓰고도 뭐라는지 모르겠음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