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은
해가 뜨기 전 순간이 가장 어둡다
조금만 참자
특히 엄마는
내게 자꾸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한다
130 킬로그램의 몸무게
32살이 되는 임용고시 준비생
내가 어떻게 긍정적일 수가 있을까?
날 차라리 낳지 말지..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먼저 죽어버린 아빠가 원망스럽다.
차라리 날 죽이지..
나보고 웃으라고 해도 웃을 수가 없다.
살면서 아무것도 내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나 같은 건 왜 태어 났을까?
정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건
나다..
진짜 어느 순간 누가 날 죽여줬으면 좋겠다..
고통없이 누가 날 칼로 찔르든
약을 먹이든..
스스로 날 죽이는 짓은 그만하기로 약속했으니 안 할 거지만
난 오늘도 내가 죽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