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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파<님이 올리는 글요.
게시물ID : sisa_567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0/2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7 18:47:59

해방 직후에 남북이 분단되고, 우리나라에 님이 말씀하신 좌파,
그러니까 꼴통 친일세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공산주의가 뭔지도 몰랐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배운 바로는 실제로 사회주의자들이 많았고, 또 독재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세력이었다고 배웠죠.
그 당시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처벌당한 사람들은 당연히 수도 없이 많았고,
남은 대부분은 비공산주의자에, 친일처단, 독재타도, 남북통일 등 다양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고 했죠.

그들은 이승만의 권력욕으로 찌든 대한민국의 건설을 원치 않았고, 반항했지만,
역사적 승자인 이승만은 그들을 처단했고, 없애버리기 일쑤였죠.
그로 인해서 나오는 피해가 바로 역사왜곡, 날조 그리고 선동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는 팩트가 있습니다만, 왜 우리는 선동당할까요?
이러한 것에 대해선 이야기 안하시나요?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이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까지
단 2년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해선 어떻게 설명하시련지,
45년 해방 직후, 남북의 분열은 소련과 미국의 자존심싸움이다 뭐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거 다 제쳐두고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수많은 공산주의자들의 사상과 이념이 다를 뿐, 많은 사람들은 한 민족이 그렇게 분열되선 안된다고 했죠.
더군다나 해방 직후 혼란스런 시기 미-소간의 남북분열이 됐지만,
김구 선생은 통일정부를 수립해야한다고 의견을 냈고요.

수많은 사람들은 그런 의견에 동조했고, 남북이 따로 정부수립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것을 막아선 것이 이승만의 정권수립이었고, 미-소가 영향을 분명히 미친 것도 사실이고,
그 중심에 남북간의 대화나 타협보단 권력욕에 찌든 남쪽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도 사실.

친일청산과 통일정부 수립, 그리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자고 말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죽어갔는가도 한 마디로 설명가능하죠. 욕심에 눈 먼 권력잡은 인간들 때문에.
이건 역사막 배우는 사람들도 대강 사건의 흐름만 보고도 알 수 있는 명백한 사실 아닌가싶네요.

사상이 다르고, 지향하는 방향과 의견이 다를 수 있죠.
그런데 그것이 사람이 할 짓이었는가? 묻고싶네요.

민족을 고통스럽게 만든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던 인간들을 다시 권력에 앉히고,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이용하여, 대립상황을 야기하고, 반공을 만들었죠.
공산주의 역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더 위로위로 올라갑니다.
해방직후에 그런 이념이 남북을 나눈 것 뿐이지, 세계사를 봐도 그렇잖아요.

그러한 이승만의 행동은 수많은 권력을 얻게 해줬죠.
그래서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고, 선거방해공작을 벌여서 자신이 당선하게 만들었고요.
그에 반하는 사람들은 아주 쉽게 '반공'을 부르며 처단했죠.

제주4-3사태를 보면 얼마나 미친놈인지 잘 아실듯.
여순사건이 일어난 이유도? 공산주의자들은 나쁜 놈이다라는 색안경을 벗고 바라본다면,
그들이 원했던 것은 이러한 정치적 대립으로 동족상잔의 비극과 분열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우리나라에는 웃긴 논리가 생겨난 때가 이때부터죠.
권력에 저항하는 것들 = 좌파 = 공산주의 옹호자 = 나쁜 놈이다.
그러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이승만 정권이고, 그가 권력을 잡고 독재를 했고,
결국 권력에서 벗어났지만 이후에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가 권력을 쳐잡았고,
그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제공한 것은 단순히 정치적 이념의 차이뿐 아니라,

미숙했던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해방 직후 한국 사회를 욕심으로 찌들게 만든 개자식들 때문이란 것이죠.
516혁명? 내가 지금 공산주의자들 욕하고, 북한 욕하고 총들고 난사해서 정치인들 쏴죽이고
막 권력잡으면 그것도 혁명인가? 하긴 승자의 입장에선 혁명이겠지?

물론 님이 한 말이 틀린 것도 아님.
쓴 글 보니까 나름 사실에 근거하여 잘 쓴 것 같은데, 영남 호남의 지역의 차이가 왜 그렇게 됐는지
남북의 대립은 어떻고, 사상의 대립 뭐시기뭐시기...
왜 그렇게 됐는지 뭐뭐뭐 설명은 해놨는데 중요한 건 그 뿌리가 어딘지를 설명하셔야죠.

그 뿌리가 어딘지. 해방 직후부터 나타난 그 뿌리.
아니 해방 전부터 권력에 기생하던, 일본제국주의에 충성했던 친일파들부터, 해방 후에 권력에 기생했던 놈들까지.
그 뿌리가 무엇인지요.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제일 중요한 뿌리를 잘라내고, 잘 자란 뿌리만을 그럴싸하게 보여준다고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사실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이유를 찾는 건 좋은데, 그것을 마치 전문가처럼 떠드니까 우습게 보는거죠.

'정치적 신념이 혈족인 민족을 초월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그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분열, 분열 그리고 또 분열. 일제가 나라를 분열시키고, 해방되자 권력에 눈먼 놈들이 또 분열시키니,
어찌 나라가 안정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보면 피할 수 없었겠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역사적으로 추앙받고 박수받을만한 인간이 아니라는 점인데 말이죠?

저런 꼴통 논리에서 벗어나면, 색안경을 조금만 벗고 바라보면 
인간이 얼마나 추악한지 보여주는데 말이죠.
더러운 위선자의 늪에서 벗어나서, 인간이 얼마나 쓰레기같은 짓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지에 대해선
이야기 안하시나 봅니다?

범죄자에 대해서 옹호하고 가르치고 교육하며, 그 사상을 다시 일으켜세우려는 세상에,
법의 잣대를 들이미는 이 모순아닌 모순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도 의문이고,

속이 상하고 터지고 짓물리건 어때, 겉만 반짝반짝 빛나고 금테두리 잘 두르면 되는 것 아닌가?
소비자 우롱하는 기업이면 어때, 식료품 맛만 좋으면 되지.
다른 논리로 친일기업이면 어떠냐, 경제살리고 애국하면 되는 거지.

수많은 딜레마에 빠져, 우리는 오직 하나의 외길만을 걷는 선택밖에 못하는 처지였다니
이 얼마나 멍청한 소린가???
그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선택의 길을 없애버렸다고는 생각 안해봤는가?

이런 수많은 모순에 대해선 부정하는 당신같은 사람들이 불쌍합니다.
시게에 계속 글쓰니까 볼거라 믿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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