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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파업예고를 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934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오는벽지
추천 : 16
조회수 : 19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13 14: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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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곳은 전문장례식장입니다.
월에 많으면 대여섯번 적으면 한두번 그 노조원이라는 분들이 옵니다.
(가끔은 그분도 오시더군요. 박사모에 ㅈㄱㅇ 이라고 두꺼비같이 생긴사람이요 ㅎ..)
주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가족분들을 따라옵니다.

전 이 노동조합이름을 달고오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까놓고 극혐입니다.
이 사람들은 처음에 경황이 없는 가족들을 좋은말로 둘러대서 자기들이 회사와 투쟁해서
보상금을 많이 받게 해줄테니 믿고 맡기라고 합니다. 
경황이 없는 가족들은 일단 장례는 치뤄야겠고 보상금을 어떻게 받아야 할까 막막하던차에
잘됬다고 장례진행을 부탁합니다. 

이때부터 이 '노동조합'이라는 분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노동조합이 크게 새겨진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이 빈소를 점령합니다. 
그때부터 먹고마시면서 그곳에 기생합니다. 
미디어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오면 가족은 밀어놓고 본인들이 인터뷰합니다. 
회사에서 보상금문제로 변호사나 대리인을 보내오면 본인들이 협상합니다.
가족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칠수 있다고 합시다.
미디어에는 가족들은 블러처리된체 나옵니다. 기사에는 가족들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노동조합에서 이런점이 부족하다고 강력요청했따 뭐 이따위 기사만 나옵니다.
그렇다면 보상금은? 
100%를 받았다고 치면 조폭마냥 가족들 얼러서 50~60% 가져갑니다. 
(수납계로 가족들 보내면서 실제로 목격한 일입니다.)
이때쯤 되면 가족들도 이사람들 보기 싫어합니다. 
한번은 조합장 몰래 발인시간을 바꿔달라고 해서 새벽에 몰래 나갔던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없던 시절엔 노동조합은 전부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정의로운 단체인줄 알았습니다.
실상은 저렇기에 이제는 노동조합 파업한다는 소리가 들리면 누구를 위해서 파업을 하는걸까
어떤 사람 고혈빨아서 배불릴라고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노조가 저렇지는 않겠죠..)

이제 일주일도 안된 더불어정부 흔들어보려는 빤한속셈에 괜히 열받아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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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14:37:58추천 2
저는 별거 아닌 일입니다만 그들의 행동을 극혐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약 9년쯤 전에 같이 다니던 직장동료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는데
식장 근처에 파업투쟁을 하는 민노총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었죠.
식장주변과는 꽤 떨어진 곳의 시위라 아무생각없이 경찰을 지나쳐서 식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식장 주변의 길을 전부 막고 결혼식 참석을 못하게 방해를 하는겁니다.

다른 사람의 일생에 한번 있는 결혼식을
자기네 파업과 관련도 없는 사람인데도 어딜 결혼식따위에 가느냐며 욕하고 윽박지르던
그들의 눈을 아직도 못잊겠네요.
댓글 3개 ▲
2017-05-13 14:39:15추천 1
당시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사람들은 도보로 2km정도를 빙 둘러서 겨우 결혼식에 참석했었습니다.
그것도 노조원들의 욕지거리를 들어가면서요.
2017-05-13 14:57:12추천 1
세상에 결혼식날에도 그러는군요.
그게 저사람들 마인드 인가 봅니다.
자기들이 하는일은 무조건 정의이고 무조건 옳기때문에 이걸 이해못하는 너희들은 우리말을 들어라!
뭐 이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없는 머리에는 선민의식만 가득하고  행동은 천박하기 짝이 없죠..
2017-05-13 15:01:06추천 0
힘든 일을 겪고 있기때문에 타인의 행복을 축하하기 힘든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들은 타인의 일생에 한번뿐인 행복해야 할 날을 짓밟으면서
자신들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외친다는게 이해가 안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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