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선매 立稻先賣
지나간 어렵던 시절
보릿고개라고 했던
유학 보낸 자식 대학
둥록금 마련을 위해
밭에 심어놓은 농작물
수확도 하기 전 먼저
지금 잘 자라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미리
살 사람인 중계 상인
돈 급해 팔려는 농민
서로 적당한 가격으로
흥정해 사고팔던 방법
그 것을 입도선매
그렇게 말했었는데
그 시절 부모님은 그렇게
힘들게 자식 공부시켰던
다행하게도 그렇게 배운
자식이 집안 잘 일으킨
선물 거래
요즈음 수시로 경제
뉴스에 들리는 이야기
가진 것 없는 이도 미리
사고팔 수 있는 일이
더러 몇몇은 주식을
그렇게 사고판다는
다행으로 잘 되면 좋고
아차 하면 저는 물론이고
집안 온 가족 큰일 당하는
그래서 몇몇 하는 말
이왕 하려면 많이 배워
남달리 철저히 연구하라는
하지만 허공에 뜬
돈 내가 갖기 결코
쉬운 일 아니란 말도
그런저런 핑계로 젊은이
한탕주의 생각하게 만든
참 위험한 세상이라는
더러는 말하길 경제는
꾸준한 제 노력으로
이상한 방법 말고
부지런한 제 노력으로
근면 성실 그리고 순리
따르는 그것뿐이라고 하는
돌고 도는 돈
돈 한곳에 잠자면 생각
못한 일 저절로 생기는
그래서 돈을 돌게 하려고
은행에 맡기라고 권장하는
그런데 그 돈으로 은행
제 배 불린 짓 했다는
주는 이자는 좁쌀처럼
받는 이자는 수박처럼
그렇게 배 불린 돈으로
그들만의 돈 잔치 벌인
그것을 경제 전문가들은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