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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이겨내는 독서의 힘
게시물ID : lovestory_93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정의구슬
추천 : 3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8/14 13:41:49

 

인생은 고해다 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인생은 잠깐의 행복을 빼면 매사가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슬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나의 과거가 떠오른다. 물론 인간은 과거를 아름다운 기억으로 포장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인생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고난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인생의 시계는 돌아간다. 

인생의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나 역시 인생의 고난 앞에서 망연자실할 때가 많았다.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끔씩 눈물이 나곤 한다. 인생은 90%의 고통과 10%의 기쁨으로 이루어진다. 고난 다음에 오는 기쁨으로 인해 인생은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고난 앞에서 대부분의 인간은 좌절한다. 이중에서 극소수의 인간은 고난을 기회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있다. 고난을 이겨낸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독서의 장점은 간접적으로 타인의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저자와 교감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위기속에서 영웅들이 탄생한다. 대표적으로 사기를 쓴 사마천과 도스토예프스키를 들 수 있다. 사마천은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 받고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를 집필했다. 사마천이 자존심을 지키느라 죽음을 택했다면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모른 채 살아가야 한다. 

《죄와 벌》은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이다. 그는 반란혐의로 사형을 앞두고 불과 5분전 극적으로 감형을 받고 죽음에서 벗어났다.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는 시간을 아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위대한 소설이 탄생했다. 이와 같이 위기를 겪은 사람은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추게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아는가? 객관적으로 상대가 안 되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정신력이 객관적 전력을 무시한다는 사례이다. 위기의 순간에서 인간은 보기 드문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 능력을 일깨워주는 데 필요한 것이 독서다. 마중물이라는 것이 있다. 펌프의 물을 퍼내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 독서는 마중물처럼 우리의 능력을 끌어올린다.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 그 주인공이 내가 될지는 전혀 몰랐다. 40대 초반에 나는 무모한 투자로 인해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 계단 오르기도 힘들었다. 업무가 힘들어 부서를 옮기는 결정을 내렸다. 한동안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고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 시절 우연한 기회로 신앙을 갖게 되었고 내 삶에 변화가 찾아왔다. 글을 쓰고 싶은 열정이 생겨 매일같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글쓰기는 나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었다. 그 결과 책을 출판하고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나에게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것은 오히려 재기의 발판이 되었다. 

인간은 고난을 겪으면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좌절한 나머지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했고 열정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고난은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 고난으로 인해 사람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 나는 그 사실을 인생의 위기에서 깨닫게 되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내리려 할 때는, 먼저 그의 심지를 괴롭게 하고, 뼈와 힘줄을 힘들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에게 아무 것도 없게 해 그가 행하고자 하는 바와 어긋나게 한다. 마음을 격동시켜 성질을 참게 함으로써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 고자 하에 실려있는 글 중에서> 

인류 역사를 보면 고난을 겪은 뒤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 그런 위인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나는 특히 맹자에 나오는 글을 좋아한다. 하늘은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기 전에 많은 고통을 준다고 한다. 위인은 하늘이 선택한 사람들이다.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훈련이 필요하다. 고난이 온 것은 그 능력을 위해 치러야 할 시험 같은 것이다. 그것을 교훈으로 삼고 고난에 감사하면 삶의 위기가 축복으로 바뀌게 된다.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 속에는 주옥같은 삶의 지혜가 들어있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저 뻔한 글이지만 고난을 겪는 사람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나는 보통사람들이 책을 읽어도 변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절박함이 없는 사람은 같은 글을 읽어도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은 어떤 이에겐 삶의 희망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종이 묶음에 불과하다. 이처럼 책은 어떤 사람이 읽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에게 열정을 주기 때문이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책을 읽어도 변할 수 없다. 나는 상황이 절박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삶에 대한 절박함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같은 일을 해도 사명감을 갖고 하는 사람과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우리에게는 사명감이 필요하다. 절망 앞에서 일어나느냐 넘어지느냐는 그 사람의 태도에 달려있다. 매사를 열정적으로 대하는 사람과 마지 못해 하는 사람은 인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사실 우리의 삶은 기적이다. 물리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주는 모래알갱이 하나의 오차만 있어도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예를 들면 칼끝에 바늘이 서 있는 확률로 우주가 존재한다고 한다. 우주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감사함을 느낀다. 

독서는 감사하는 사람을 만든다. 매사에 감사하게 되며 겸손한 마음이 생긴다. 독서를 하면 여러 가지 분야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작은 꽃도 지나치지 않고 쳐다보게 된다.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얄팍한 지식으로 살아가기에 감동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인간과 세상에 대해 깊이 탐구하다 보면 우리의 일상이 감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 독서를 통해 인간과 우주 만물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태어난 것은 하나의 기적임을 깨달았다. 자연의 질서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나는 매일 아침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열정이 넘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질병은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질병을 이겨내려면 질병에 대해 알아야하고 우리의 몸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자연치유력이 내재되어 있다. 배움과 실천을 통해 질병은 충분히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질병과 고난을 이겨내는 힘은 진리를 깨닫는 순간 생겨난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에게는 질병과 고난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질병을 이겨내고 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테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산책과 명상을 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간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자연과 자주 접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기본이다. 적게 먹고 운동하는 습관이 건강을 부른다. 

우리가 애독하는 고전을 보면 인간에 대한 사랑이 주제를 이루고 있다. 사랑은 불가사의한 감정이다. 인류와 세상을 지탱해온 힘은 사랑에 있다. 부모의 사랑부터 부부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까지 사랑 없이 세상은 존재할 수 없다.

사랑이 부족하면 인간은 탈이 난다. 몸의 양식만을 추구하면 인간은 동물적 수준에 그치고 만다. 우리는 겉만 보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정신적인 면이 중요하다. 인간의 존엄성은 육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정신에서 비롯된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에 있는 것은 사랑이다.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려나가지 않아서 정말이지 딱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아니면 진정한 의미에서 영혼을 흔드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하기 어렵다.” 

- 센다 타쿠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 

최악의 상태야말로 진정한 독서를 할 시기다. 우리는 최악의 상태가 되면 친구도 만나기 싫어진다. 못난 자신의 모습을 친구에게조차 보이기 싫은 것이다. 이때가 혼자만의 고독을 만나야 할 때다. 나는 틈만 나면 도서관에 갔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럴 때 소속감도 느끼곤 했다. 따로 또 함께라고 할까? 자유로운 영혼의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독서의 장점이다. 

내가 가던 도서관에는 전시회도 가끔 열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자유롭게 그림을 감상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금상첨화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독서와 그림 감상을 같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도서관은 나의 힐링공간이자 사색의 공간이다. 지금도 나는 휴일이면 도서관에 간다. 빌 게이츠도 자신을 키운 8할은 동네도서관이었다고 고백한다. 나도 동네도서관이 나의 변화를 이끈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죽고 싶다는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그 순간이 오면 오히려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 하늘이 나에게 주신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내게 온 고난은 그 크기에 ‘따라 나의 값이 매겨진다. 감당할 수 없는 큰 고난이 왔다면 축하할 일이다. 당신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낼 위인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깨달은 사실은 고난이 오히려 유익하다는 점이다. 사람은 평온하고 안락하면 절대로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위기와 무서운 병이 걸려봐야 정신을 차린다. 나는 그 두 가지 고난을 동시상영으로 겪은 사람이다. 진짜 딱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닥치자 절박한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괴로우면 나는 그저 밖으로 나가 소리를 지르고 큰 소리로 웃었다. 그때 나를 봤던 사람들은 아마 미친 사람으로 여겼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지금도 위기가 오면 밖에 나가서 그 짓을 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가끔 울기도 한다. 특히 우는 행동은 마음에 쌓인 화를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나는 남모르게 많이 울어봤던 사람이다. 남자가 창피하게 우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눈물을 흘려본 사람만이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있다. 부모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걸어가 본 사람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 인생의 고통을 겪어보지 않고 인생을 논할 수는 없다. 

 

- <독서리셋>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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