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쯤 전 얘긴데 갑자기 생각나서

제가 쪼렙부캐 돌리는 중에 정글을 했거든요, 근데 미드 이새키가 리쉬란 개념을 이해하질 못하고 있어서 제 버프를 뺏어먹은거임;;
아무리 설명해줘도 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전 고통받으며 정글질을 하고있었어요
근데 게임이 30~40분겜 중후반전에 접어드는데 이 쪼렙님이 정말 오더를 정말 잘 내리시는거임

아 지금 저거 깨야지 뭐하고 있어요?? 존나멍청하네
지금 쟤네 저기 가있으니까 이거 패야지 뭐함?
이러면서 오더를 내리는데(개싸가지;;)
중간중간 롤 용어 몰라가지고 길게 늘려서 말하면서도 정말 지금 상황의 요점을 칼같이 잡아서 오더를 내림;;;

컨트롤 미숙때문인지 이상하게 죽으면서도 게임을 유리하게 이끄는데 그거 보면서 와 정말 게임에도 재능이 있구나;;
다1 마스터 챌린저 가는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이구나 싶었었어요

그냥 초보인척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음 리쉬나 용어뿐만 아니라 뭐랄까 애매모호하게 롤에서 당연시하는 문화??? 언어????같은 게 없는 듯해서(반년전이라 자세히 기억 안 남) 정말 처음하는 사람이었던것같아요

참고로 당시티어 제가 골1이었음... 저보다 오더 훨씬 잘내리심 ㄷ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