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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364
게시물ID : lovestory_93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8/16 14: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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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건 한참이더군

 

 

.......................... 최  영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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