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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친구의 이중성을 알아버렸어요..어떡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935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쌈보
추천 : 0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2/11 02:02:20
오늘 있었던 일로 고민이 생겨 오유에 첨으로 글을 남깁니다.
 
와이프랑 돌 지난 제 아들과 함께 본가에서 당분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비번이라 집에 있는데 아버지 친구분이 놀러 오셨어요.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교회 다니시고 아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시는 분이시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와도 친분이 있으신 것 같고..(어머니가 기복신앙처럼 교회나가시는 데 거기서 알게 되시고 아버지와도 친해지신 모양임)
 
인상은 아주 인자하시고 말씀도 조곤조곤 조리있게 잘 하시고 아무튼 제 아버지와는 좀 어울리지 않으신 분 같았어요. 특히 교회에서는 애들
 
을 많이 좋아하시고 과자 사먹으라며 용돈도 자주 주시곤 하신답니다. 제 아들 보고도 너무 귀엽다며 안기도 하고 잘 놀아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저에게 휴대폰을 주시면서 앱을 하나 다운받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겁니다. 손전등 앱인데 앱다운 방법을 모른다면서..
 
그리고 휴대폰을 건네는데 플레이스토어에서 앱검색하면 되는데 아저씨가 손수 인터넷을 클릭해서 저에게 준겁니다.
 
인터넷이 켜졌고 저는 닫지 않고 있었던 사이트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무료 성인 동영상 사이트(www.min*******.com)였습니다. (그 사이트는 친구한테 들어서 저 또한 몇번 접속해서 본적이 있는데 그 초
 
기 화면이 제 눈앞에..) 
 
아저씨도 당황했지만 저도 순간 당황해서 바로 이전화면 누르고 아무것도 못본체 플레이스토어 들어가서 앱 다운받아주고 폰을 건넸습니다.
 
와.. 그 때부터 머리속이 복잡한게..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 방문 전까지 그 사이트를 접속했다는 얘기고 포르노를
 
봤다는 얘긴데..
 
63세 된 어르신들도 야동을 보시면서 즐기시거나 혼자 푸시는게 당연하다고 제가 받아들이는 게 맞나요?
 
저는 왠지 그 아저씨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마음이 찝찝합니다.
 
제 애가 아들이라서 별 생각은 안했지만 그 상황에 만약 딸이었다면 아마 소스라쳤을겁니다.
 
독실한 크리스쳔이고 아주 인자하신 분이라는 것과 포르노를 보는 것과는 구분을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께 우회적으로라도 알려드려야 하는 건지?
 
자꾸 그 아저씨가 위선적으로 보이는 건 어르신들의 성(性)에 대한 저의 편견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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