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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nd Life Leaving us 4 [17 금 ]
게시물ID : pony_93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니는사랑임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4 23: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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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빅 맥킨토시는 가진 것이 없다. 가진 거라곤 입으로 무는 녹슨 양날의 검과 강력하게 단련된 몸. 그리고 명예밖에 없었다.

일반 병사가 그런 걸 가졌다면 좋다고 춤을 췄겠지만 맥킨토시는 의미가 없었다.

자신의 가족들과 집을 잃어버린 채 9년. 셀레스티아에게서 약간의 포상금을 지급받고 징집병으로 활동하던 중 공로를 인정받아 천인장까지 올랐다.


" 그리워 애플잭. 보고싶어. " " 스미스 할머니도 " " 엄마 아빠도.. "


가족들이 보고싶었다. 볼 수는 없을까 ? 맥킨토시는 방법을 갈구했다. 9년이나, 그에게 운이 좋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대쉬가 죽은 날 그날 자신의 꿈에 솜브라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애플잭과 가족들을 살려주겠다고 한 것이다.

맥킨토시는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와 손을 잡겠다고 했다. 그들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평화든 뭐든 없애버리겠다고.

장례식 마지막 날 맥킨토시는 참여하지 않았다. 모두가 참여하는 와중에 맥킨토시는 바깥으로 나갔다. 순찰을 빌미삼아서 꽤나 멀리까지 나갔다.

검은 수정의 조각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도 트와일라잇이 떨어지면서 빠져나간 덩어리가 맥킨토시에게로 달라붙었으리라.


" 약속장소는 여기가 맞는데. "


" 늦었군, 맥킨토시 "


검은 수정의 덩어리가 포니의 형상을 하고 나타났다. 마치 솜브라 왕이 갑주를 벗은 것 같은 우람한 몸이였다.

맥킨토시는 조화의 원소 중 사라진 의리와 용기,친절을 가지고 그에게 건넷다. 받자마자 조화의 원소는 색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불꽃에 휩싸여 사라졌다.



" 하..하.. 이렇게 쉬운 일을 뭐 그렇게 고생해서 뚫을려고 했는지.. "


" 약속은 지켜라. 애플잭을 되살려줘 "


검은 존재는 손가락을 까딱 하더니 검은 구멍이 바닥에서 뚫렸다. 애플잭이 힘겹게 타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빅맥은 가슴이 텁텁해졌다.


" 워우.. 여긴 어디인기라 .. "


" 애플...잭 ? "


" 빅맥 아이가 ? 와 여기있나 ? "


빅맥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9년만의 재회였다. 꼭 끌어안기 위해 달려갔다.


" 아 ! 아 ! 잠깐 ! "


검은 존재가 빅맥을 마법으로 들어올렸다. 맥킨토시는 당황함과 짜증이 솟구쳐올라 소리질렀다. 그렇지만 그어 한 마리의 어스 포니가

이런 고도의 마법에 저항이 가능한가 ?


" 빅맥 와그라노 ? 니 누구가 ! "


애플잭은 빠져 나오다 말고 검은 존재를 돌아보았다. "


" 이 미친것이 무슨 짓을 한 기가! " " 언능 안놓나 ?! "


그리고는 몸이 다 빠져나와 검은 존재에게 뒷발차기를 날렸다. 악명높은 발차기 답게 먹히는 줄 알았지만 검은 존재에게서 나온 것이라 

애플잭의 발은 닿자마자 사라졌다. 경악하는 애플잭은 발을 움켜잡고 소리질렀다


" 와 으아 ! 으아아아아 ! " " 발이 사라졌노 ! "


검은 존재는 발굽으로 애플잭을 잡더니 한순간에 불꽃으로 변해 애플잭은 사라졌다.


" 안돼애애애애애애애 !! "


맥킨토시는 절망했다. 이놈을 믿는게 아니였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바로 그 때 나무 창 수풀에서 빠르게 날아오더니 검은 존재의 갈비뼈에 박혔다.

그러나 검은 존재는 눈을 감고 유유히 빅 맥 에게로 향했지만 움직이지 못했다.


" 뭐..뭣 "


" 에 쿠아르 아르따지노 ! "


발굽 아래에서 초록 덩쿨들이 올라왔다. 바로 검은 존재를 묶어 땅으로 내려 보내지만 검은 존재의 마력 폭팔에 의해 끊어졌다. 그리고는 마력이 방출된 곳을 바라보았다.

제코라였다. 그녀는 숲의 수호 기동대의 지휘관으로 오시롯 바깥의 경계를 맡고 있었다. 장례식에 참여 할려고 했지만 자신의 의무가 있기에 하지 않았던 것이다.


" 맥킨토시 ! 너의 죄는 지금은 묻지 않겠다 ! 나를 도와 이놈을 처치하자 ! "


" ..... "


맥킨토시는 구속 마법이 풀린 탓에 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그리워하던 여동생이 사라지던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 탓에 생각이 멈추었다.

제코라는 말을 그만두고 검은 존재와 마력 씨름을 펼쳤다. 초록 섬광과 검은 섬광이 곳곳에 터졌다. 제코라는 불리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막지 않으면 안 되는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서 맞서고 있었다.


" 여기 혼자 와서 무얼 하겠다는 거냐 ?! " " 에 쿠아르 이스로 ! 숲의 일원이 되어라 !! "


검은 존재는 간단하게 초록 에너지파를 피했다. 비웃음을 날렸지만 이내 주변 나무들이 그를 덮쳤다.

나무들이 거두어들이고 난 후 동그란 방어막을 펼쳐 막아낸 검은 존재는 빠르게 반격을 날렸다. 제코라는 얼굴에 정통으로 맞고 나가떨어졌다.


" 꽤나 강하구나 "


검은 존재는 빠르게 제코라의 위로 올라탔다. 그러고는 그녀의 다리를 구속했다. 오묘한 자세였다.


" ...입을 열어라 "






( 자체검열 )




제코라는 약간의 눈물을 머금었지만 다시 저항했다.


" 해 봐라 ! 니놈을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 "


제코라는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몸은 열이 계속 나고 마치 몸살에 걸린 듯 몸이 계속 떨렸다. 그러나 그 느낌은 검은 존재의 무언가가 자신에게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멈췄다.


" 잠깐 .. "


" 우오오오오오 ! "


한순간이었다. 맥킨토시가 검은 존재의 오른쪽 뺨을 발굽으로 가격했다. 제코라는 숨이 거칠어진 채로 그대로 전의를 상실한 듯 보였으나 이내 정신을 차렸다.

맥킨토시의 눈에는 증오와 분노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양 발굽에는 굳은살 아래로 마치 불길이 솟아오르듯 힘이 느껴졌다.


" 끄으윽.. " " 한 방 먹었구나 "


" ..... "


맥킨토시는 말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몸을 던졌다. 말 그대로 몸을 던졌다. 검은 존재는 엄청난 속도에 그대로 맥킨토시에게 깔려 다시 액체가 되었다.

그러고는 몸을 수복하려고 했으니 제코라의 속박 마법에 움직이지 못 했다.


" 내 차례인가. "


제코라는 발굽에 상처를 내고 바닥에 마법진을 그렸다. 주문을 외우고 거대한 골렘이 소환되었다. 균열 사이사이마다 옅은 연두색 빛이 났다. 아마도 정령일 것이다.

정령은 속박 마법이 걸린 검은 존재를 한순간에 먹어치웠다. 제코라는 떨리는 몸을 가누고 상처를 치유했다. 맥킨토시를 돌아보았지만 그는 가슴팍이 뚧린 채로 널브러져 있었다.

검은 존재에게 몸통박치기를 했을 때 반격을 당했던 것 같아 보인다. 가슴팍이 완전히 뚫려 제코라의 치유로는 불가능했다.

막막한 기분을 뚫고 제코라는 맥킨토시에게 다가가 말을 건넷다.


" ...마지막으로 할말 은 있는가.. 내가 기억해주겠네 "


" 여동생이 그리워.. 내 잘못이라네.. "


제코라는 맥킨토시와는 처음 보는 사이지만 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아픔을 느끼고 있다. 소중한 것을 잃는다?

제코라는 그것이 두려워 얼룩말 무리에서 빠져나와 주술사가 된 것이다.


" ... 편안히 보내주겠네. "


" 이..엽 "


제코라는 맥킨토시에게 주술을 걸었다. 맥킨토시의 눈이 탁해지더니 곧 뚧린 가슴팍 안에서 조금이나마 뛰던 심장이 멈추었다. 그의 몸은 점점 초록색으로 변하더니

몸에서 풀과 꽃이 자라기 시작했다. 아름다웠다. 그 모습은 마치 땅 위의 반딧불이 같이 갸냘프고 슬픈 빛이였다.

제코라는 몸을 가누었다. 다리가 아직도 떨리고 있는것을 참고 오시롯 요새로 향했다. 의무도 의무지만 이 일은 보고를 해야 하기 떄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오시롯 요새에서는 저 멀리 보이는 마법을 감지하고 수색대를 보냈다. 제코라를 발견하고는 즉시 그녀를 구조해 주변에 경비대를 세워놓고 심문을 시작했다.


"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


제코라는 모든 일을 실토했다. 강간 당할 뻔한 일만 뺴고 다 들은 심문관은 즉시 상관에게 보고했다. 상관은 이 일을 심각하게 본 듯 바로 지휘부에 연락했다.

맥킨토시가 죽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전력이 손실된 것이다. 그는 일개 병사였지만 돌격대장의 역활까지 했고 전쟁에 상당한 눈이 틔여 있었다.

그런 그가 죽었다는 것은 대쉬의 죽음과 비슷한 의미였지만 대쉬는 조화의 원소라는 상징이 있었기에 오시롯 전체에 장례식을 한 것이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중이라 맥킨토시의 죽음은 트와일라잇에게는 난감한 문제로 다가왔다. 곧 그것은 지휘부 전체의 문제로 다가왔다.


" 그는 훌룡한 병사였소 , 의리 처럼 장례식을 후하게 치러야 하오 ! "


" 지금은 전쟁 중이외다. 이런 걸로 물자를 낭비하면 어떻게되겠습니까 ? "


" 일개 병사가 죽은 것 가지고.. "


" 그것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트와일라잇 공주. 어떻게 할 것이오 ? "


" ....... "


트와일라잇은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생각은 소음 속에서 천천히 정리되어 가고 있었다. 맥킨토시는 훌룡했다. 하지만 그는 배반자야. 라는 생각과

그의 희생은 우리의 전의를 상승시켜줄것인가 ?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 트와일라잇 ! "


스파이크다. 내 귀여운 조수,. 뭔가 생각이 있는 듯 귓속말을 했다. 그의 말은 맥킨토시는 조용히 지인들만 불러 장례식을 치르자고 했다. 

그 말이 확실히 낫다고 생각했다.


" 결정했습니다. 맥킨토시의 장례식은 치르지 않겠어요. 배반자의 최후를 장식할 건 없습니다. "


그녀의 거짓말같은 결단력에 지휘부들은 놀란 듯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모두들 납득하는 분위기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트와일라잇은 장례식이 정리되는 직후 바로 친구들을 불러 오시롯 외곽 조용한 곳에서 맥킨토시의 장례식을 치르자고 약속했다.

스파이크가 모두에게 전하기로 했다.


" 모두 왔구나. 다들 오랜만이야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트와일라이이이이이이이잇 ㅡ !!! "


" 달링, 미안해 유동이 순찰진행상태를 같이 조사하고 왔어. "


" ..이제 애플가족의 사이다는 먹을 수가 없나봐 "


" ...돌도 슬퍼하고 있어 "


파이 가족과 핑키,레리티,닥터와 스파이크가 참여했다. 대쉬의 장례식에 비하자니 너무 초라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만족스러웠다

조용히 얘기하고 그런 만큼 마음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맥킨토시가 배신자라는것은 지휘부인 트와일라잇만 알고 있다. 그녀는 조용히 마음 속 깊이 묻었다.

그의 장례식은 짧았다. 해가 떠있는 밤에 잠깐 만나 맥킨토시의 시체를 땅에 묻어주고 얘기를 하다가 점점 하나 둘씩 떠났다.

모두가 떠나고 셀레스티아가 마지막으로 맥킨토시를 보러 왔다. 그녀는 조용히 작은 플랜카드와 국화를 놓아주고 다시 돌아갔다.


" 고마웠다네 병사 "


셀레스티아는 대쉬의 장례식 이틀째 꺠어나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깨있는 어두운 달이 뜬 낮에 솜브라의 마력을 몸에 익숙하게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3일이 지나고.. 4일이 지나고.. 크고작은 사건들이 터지면서 반격의 시간은 점점 다가왔다. 체인질링의 전력은 결국 무산되었지만

디스코드에게 혼돈의 힘을 돌려줌으로써 메꾸었다. 셀레스티아는 뿔 끝부분을 마법으로 채웠다. 마치 달빛과도 같은 색이었다.


" 깨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이건 현실이니까. 탈출구는 없어 맞서 싸워야 해. "


그녀는 성장했다. 더 이상 성장할 것이 없던 알리콘 처럼 보였지만. 그녀는 성장했다. 이제 무색의 갈기를 휘날리며 방을 나서는 그녀는 

전쟁의 끝을 맺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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