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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친목다지면서 사이좋게 즐겜하는 사람들을 보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게시물ID : mabinogi_9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우주펭귄
추천 : 13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2/02 0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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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대부분의 MMO가 그렇지만 특히 마비는 지인이나 같이 즐겁게 게임하는 사람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오래하기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의 컨텐츠나 이벤트도 여러명이서 하기 적당하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사냥이나 컨텐츠보다 아는 사람과의 대화나 룩덕질로 게임을 즐기기 마련이고요.
이게 심해지면 흔히 말하는 '던찐'처럼 과시욕으로 발전하긴 하지만 이건 소수고...
실제로 저도 한창 마비를 활발하게 하고 관심종자였던 10년 전쯤에는 접속하자마자 들려오는
메신저와 귓말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메시지(?)오면 반가운건 지금도 마찬가지죠.

아무튼 그런 분들도 있는 반면에, 소소하게 돈모으고 사냥하면서 좀 싸더라도 예쁜옷 입히고,
이리아 구석에서 캐릭터를 이웨카에 월광욕시키면서 롤이나 코딩을 하는 지금의 저같은 분도 계실겁니다.
그건 그거대로 운치있고 맘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여전히 던광에서 가족이니 결혼이니 랜선연애니, 화려한 아이템을 서로 맞춰입고 자랑하는 유저들을 보고 있자면
한창 활발하게 이야기를 하고 길드를 꾸려나가던 옛날 생각도 나면서 애증섞인 기억도 떠오르고 그렇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정작 저렇게 사람들 모으고 대하는 것도 성가시고 귀찮아졌고,
실제로 저렇게 의장용 날개 달고있는 사람이 전남친이 어쩌고 지금여친이 어쩌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맞춰주는 걸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막상 저렇게 친목질하면서 함께다니는 사람들과 혼자 유니콘 동상에서 펭롭입고 멍때리는 자캐를 보자면
안쓰러운 생각도 드는 상반된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메시지로그 훑어보는데 던광에서 대놓고 옷 맞춰입고 노닥거리는 커플들 이야기가 보여서 혀 좀 차다가
메신저창 목록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감성돋네요. _(:Q/ㄴ)_
여러가지로 정말 현실감 넘치는 게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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