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눈앞에서 번개치는 모습" 글보고 쓰는 주저리..
게시물ID : panic_9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브베닛
추천 : 19
조회수 : 17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5/16 23:30:14

국립공원에 근무하는 20대 후반 남정네 입니다.

번개 맞으면 죽는다 산다? 댓글에 좀 보여서 글 하나 남깁니다...


국립공원이면 산이죠, 
대부분 사람들이 산을 가면 정상에 오르잖아요?

지리산의 경우 정상이라고 칭하는 봉우리들의 해발고도가 1500~ 1900m입니다.

낙뢰(번개) 정말 많이 떨어져요.

가랑비 내릴때,
천둥소리 우르르꽝!! 하는거 없이 그냥 번쩍! 하고
건물 전기 타닥! 하고 나가는거 다반사 입니다...

그런데....

사내 사고사례 교육때...
낙뢰에 사망한 분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접 구조 수습 하러 나간 직원분이 교육 하셨는데요,

사람이 번개를 맞으면,
어느 한쪽에 500원짜리 동전?? 아무튼 그정도의 구멍이 뻥 뚫린답니다.

예를들어 ,
머리에 번개가 타고 들어오면 발바닥이든 어디든 전기가 팍!! 타고 나가면서
구멍이 생겨버린대요,,,

암튼,, 그 직원이 당시 상황 설명하는데...

시신 사진은 보지 못했고,
현장 사진을 봤는데, 
사고 직후 "낙뢰 사망사고 발생지역입니다" 라는 표를 붙여서 줄을 쳐놨더라구요.

4~5분 사망하셨다는데 여성 그룹이었답니다.

특징이.. 등뒤 브래지어 후크 부분에 그런 구멍이 나있더랍니다. 전기가 빠져나간 구멍이요.

저도 여기 일하기 전에 그냥 천둥번개 치면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높은 고도에 피뢰침이 설치된 건물이 하나니까 낙뢰치면 그냥 다 집중되나 봅니다.
그런데 산에서 우산쓰고 이동하다가,,, 건물이 아닌 내 우산이 피뢰침이 된다면..끔찍하네요.

여러분들도 절대 조심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