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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관의 부정선거 불복 선언!
게시물ID : gomin_935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ra
추천 : 11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3/12/11 02:36:50
요즘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밥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고, 잠을 청해도 쉽게 들지를 모하고, 일을 하려해도 잘 잡히질 않습니다.
특히 천진난만하게 놀고있는 자식들을 볼때면 그 괴로움은 더 커집니다
자식들이 커서 "아버지! 아버지는 그때 무엇을 하셨나요?"라고 물어볼까 겁이납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공권력을 동원한 부정선거가 일어났을 때 어떤 일을 하셨나요? 아버지도 나가 싸우셨나요?"라고
물어볼 것 같아 가슴 한쪽이 아립니다. '이녀석들아 그런말 하지마라. 나도 나가 싸우고 싶었지만 다 너희들 먹여 살
리다 보니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니, 참으로 비겁하기 그지 없습니다

학창시절 역사공부를 할 때면 선조들이 원망스러운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앞에 못난 선조로 남을지
아니면, 존경받을 만한 선조로 남을지 선택의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의 독립을 위해 꿈꾸던 사
람들은 강도, 폭력배등으로 처벌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해방이되자 이들은 독립유공자가 되었고 이들을 핍박하던 사람
들은 친일파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정선거를 알리고 정의를 세우다 지금은 고난을 겪고있는 많은 이들
도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의인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여기에까지 이르렀으나 선뜻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부정선거불복'을 세상에 외
치고 싶지만 나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생각해 보니 두렵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속병이 날 
것 같아 익명의 대자보를 쓰는 심정으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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