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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남동생이랑 쇼핑하기
게시물ID : humorstory_430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방구리
추천 : 3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8 14:30:19

얼마전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셋이서 대형마트로 동생 야상을 사러 간걸 알고 제가 친구랑 놀다 헤어지고 부리나케 쫓아갔어요

저를 기다리면서 엄마랑 동생은 햄버거를 주문했길래 먹는 동안 먼저 보고 있으려고 아빠를 이끌고 옷을 보러갔죠

아니근데 내가 옷을 입을때마다 아빠는 자꾸 비웃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이 꼬까옷 입고 어때어때 하는게 뭐가 그리 재밌으신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꾸 고개를 돌리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 입어볼때마다 비웃으시면서 나이들어보인다고 아줌마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입어보라고 주시는옷이 더 아줌마같은건 함정

그러다가 무스탕을 발견했는데 진짜 마음에 들어서 입어보고 아빠를 돌아봤는데 엄청 기괴한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보시고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돌리시는거에요 

"뭐야... 아빠왜그래 이상해?"

"ㅋㅋㅋㅋ동생오면 물어봐랔ㅋㅋㅋㅋㅋㅋ난모르겠닼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웃음을 참지못하심

내가 보기엔 나랑 잘어울리고 매장언니도 잘어울리다고 폭풍칭찬해주는데 아빠는 계속 웃으시는거에요ㅠㅠㅠㅠㅠ

대체뭐야...뭔데....  멘붕에 빠져 허덕일때 동생도착

"야야 나이거어때?!!! 이쁘지?"

 동생한테 짠하고 보여줬는데 좀 전에 봤던 아빠와 같은 표정을 짓더니 얼굴이 시뻘개져서 막 웃는거에요  뭐야이새끼가...... 난 자기 옷 이쁘다고 폭풍 칭찬해줬는데 배은망덕한놈이

울상이 되어서 왜그러냐고 계속 물었더니 동생놈이 하는말이


"ㅋㅋㅋㅋㅋㅋㅋ얔ㅋㅋㅋ너개같앜ㅋㅋㅋㅋㅋ애완견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왈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ㅡㅡ개?????????

얼이 빠져서 쳐다봤더니 동생새끼가

"털봐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복실거리넼ㅋㅋㅋㅋㅋㅋㅋ애완견도 그냥 애완견이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부잣집 강아지같아 돈많은 주인 둔강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멍앜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아빠랑 둘이 꺽꺽거리고 웃고 난리가 났음ㅠㅠㅠㅠㅠㅠㅠ

"야 너가 봐도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혼자 말도 못하고 웃겨죽는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뭐저리 강아지같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명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매장언니도 빵터져서 더이상 나에게 옷을 추천하지 못하고 

엄마도 해맑게 웃으시면서

"ㅋㅋㅋ어디가 강아지같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이..이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마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봐도 잘 어울리고 이쁜데 어따대고 개래ㅡㅡ이씨 

그래도 그냥 강아지아니고 돈많은 강아지라니 
 
오기로 옷을 구입하였습니다.....  

아직도 부잣집강아지라고 놀림받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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