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팔방의 길
옛날 고관대작 또는
가진 것 많은 부자
그들은 말이나 마차
타고 나들이 다녔고
평범한 가난한 선비
그리고 그들 아낙네
아무리 멀어도 걸어
더러 가마를 타기도
관동지방 민초들은
대관령 진부령고개
힘겹게 넘어 다녔고
영 호남 충청 민초는
추풍령 또는 문경새재
그렇게 서울 과거 보러
그런 힘든 길 지금
제 자동차로 단숨에
미래를 보는 눈
경부고속도로 계획
정부에서 발표하자
그 당시 이름있는 누군
길 가운데 누워 한 말
당장 먹을 식량도
없는데 무슨 길을
공사장 길 막고 누워서
인부 일 못하게 막았던
그런데 그 길 때문에
이토록 부흥한 것 보고
훗날 그는 고개 숙여
제가 했던 지난 일에
스스로 깊이 반성
했다는 말 들리는
그래서 생긴 말 세상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남다른 남 먼저 미래
볼 줄 아는 눈 필요한
선견지명
먼저 보고 먼저 알고
참으로 말은 쉬운데
세상을 살면서 실제
행동은 참 쉽지 않은
그런데 꼭 필요한 일
누구든지 훗날을 대비
준비하는 일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민초들 내일을 위해
수시로 적은 돈이라도
저축 꼭 그것이 민초
선견지명이라 말하는
학자들 말을 빌리면
지나간 역사 살펴보면
앞일 짐작할 수 있다는
그래서 미리 대비하라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일
늘 생각하고 준비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