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 원이라는 금액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늙어 죽지도 않는 어느 문어대가리를 풍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잊지 말고, 지겹다고 말하지 말고, 끊임없이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과 사진으로 그 기폭 효과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이라든가 이런저런 사례를 보면, 사람들은 자극적인 유행에 관심을 많이 갖게 마련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뉴스타파라든가 팩트TV 등, 약자의 편에 서서 진실을 전하는 정의언론에 후원금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그걸 일일히 네티즌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말하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말할 기회가 별로 없었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언론단체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려드릴 기회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걸 위해 자기 돈을 써서 투쟁하고 있다.>
그걸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눈길을 끌기 쉽고, 쉽게 잊히지 않을 금액을 생각해서 나온 것이 이 29만 원입니다.
사진과 글은 다른 네티즌커뮤니티사이트나 페이스북 등으로 퍼가셔도 됩니다.
아니, 퍼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약자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전하려고 애쓰는 언론이 있고, 그런 언론이 죽지 않고 커질 수 있게 떠받쳐주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 세월호 사건은 1년도 지나지 않았으며,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다음 달에 또 올릴 겁니다. 그때는 전두환 전재산 4배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