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서 대구까지 혼자!!!! 올라간 남징어입니다.
최근 무릎수술을 한 저로서는 간만에 외출이었는데요... 원래 길치인 지라.. 토요일에 올라가서 사전 답사를 하며
대구의 먹거리와 밤문화(?)를 즐길려고 했습니다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오늘 출발하였네요..
10시에 출발했어요..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버스시간 3분전이라 티켓도 못찍고 그냥 부랴부랴 버스에 올라탔어요.
대구에 도착하니 12시 10분쯤? 토요일에 행선지와 역을 미리 핸드폰에 입력해놓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내렸으나...
제가 탄 버스는 시외버스라서... 고속버스를 타야한다는 사실을 망각해버리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대구역 까지 터덜 터덜 걸어갔죠..
부산 지하철은 타봤지만 대구 지하철은 처음 타봤는데 진짜 카지노 같은 칩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편 처자가 저에게 말을 거는거 같더군요..
영천포도 아가씨.. 상큼하네요.. 하하..
드디어 중앙로역 입성!!! 그런데..!!!
공원이라길래 자동차 표지판 따라왔건만.!!!
다시 중앙로역으로 되돌아가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동차 표지판을 봤지만 ... 이방향이 맞는데-ㅁ-???
뭐지... 이 느낌은...
길거리에 계시던 분에게 여쭤봤더니 ... 아까 그 공원에서 좀더 내려가면 됐더랍니다..
마침내... 도차크...
핳하...
12시 10분에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무려 1시간가량의 시간이 걸렸네요...
나란 남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길치남자... 하아...
오니까 다람쥐가 제일 먼저 반겨주더군요...
아 그리고 저보다 먼저 가시던 여성 두분도 오유인이셨는지.. 천막을 보더니 한분이 좋아서 방방 뛰어가던걸 보고 뒤에 있던 친구분이
"쟤 미쳤나봐..."
라고 하는 소리.. 저는 들어버렸습니다.. ㅠㅅ ㅠ 저도.. 아마 친구랑 같이 왔으면 저 소리 들었겠지요.. 핳핳;;;
계속 타이밍 보다가 쉬고 있어서 사진 찍을려고 했으나... 커플오징어??? 라는 생각도 잠시... 키가 큰 파란 여징님이셨습니다..(죄송합니다. ㅠ)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시더군요..
사진만 찍기 미안해서 소정의 떡과 음료를 드리려고 했는데
응??? 보이지가 않아!!!!
퇴근한건가??? 으으... 기다려보자!!!
안보이네... 신발!! 신발을!!! 보잣!!!
결국 신발로 여징어님들을 찾아내고선 떡과 음료를 증정하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핳
오늘 코난 빙의 한듯!!
울산에 없는 버거킹...(있긴 하지만.. 동구에 있어서 태어나서 한번 먹어봤어요 ㅠ)
콰트로 치즈 버거였나? ... 내가 원한 비주얼은 이게 아니야 ㅠㅅ ㅠ
갈때는 다행다행하게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티켓 사진도 찍었습니다.
요것들은 벼룩시장 가서 사온 득템들이구요 ㅎㅎ
오랜만에 사진 올리는거라 너무 두서 없이 주저리 떠들었던거 같네요 ㅠㅅ ㅠ
그래도 신났어요 ㅎ 날씨도 좋고... 날씨도 좋고 ....날씨만 좋고...
커플들 ㅠㅠ 오유야 아프지마 ㅠㅠ(부들 부들...)
진짜 햇살도 좋고 따듯하고 멋진 공연들 보여주신 분들께 수고했다고 이렇게 컴퓨터로만 글을 남기기가 송구 스럽네요 ㅠ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김밥을 사서 먹여주시는 분도 보았는데 참 훈훈하더군요.
에.. 마무리를 어떻게.. 좋은 주말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