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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게시물ID : gomin_935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Vsc
추천 : 11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3/12/11 11:06:05
전 7,5,3살 딸이 있습니다.
신랑과 결혼후 지금까지 싸우는 이유는 한결같이 신랑의 술때문입니다.
신랑이 술을 아주 좋아해요..
저도 아가씨땐 술을 좋아했고 신랑만큼 먹고다녔구요.
큰아이를 임신하면서 아이한테 술이 안좋다고 해서 끊은후 아이낳고는 모유수유때문에 모유끊고는 둘째 가져서... 세째가져서...
세째아이 낳고는 오랫동안 안먹어서 그런지 먹을 기회도 없고 그렇고 먹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가끔 맥주 3,4잔 먹는게 전부네요..
나도 아가씨땐 술도 잘먹고 노는것도 좋아하고 술자리도 참 좋아했어요
신랑이랑 같이 술집에 퍼다준돈만해도 집한채는 사겠다고 둘이 우스게소리를 할정도로요...
그렇게 술을 먹고 다녀도 인사불성으로 취한적은 없네요.. 신랑이랑 연애를 하면서 한두번 정도 필름끊기거 이외에는...
어느정도 먹어서 술이 취했다 싶으면 더 먹지 않았어요 내몸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그래서 신랑이 인사불성으로 술먹고 다니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술먹고 대리하고 와서 집앞에 차세워놓고 자고있는거 깨워서 들어온적도 있고요..
절대 그런사람 아닌데 얼마전엔 음주운전을 해서 혼자 굴러 차를 폐차했었어요
그때도 대리불러서 출발한다는 사람이 집까지 30분이면 되는거리를 1시간이 되도 안와서 전화를 한 30번쯤하니까 받더니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며 차가 많이 부서졌다고.....
어디냐고 그랫더니 어딘지 모르겠다고 대리 안했냐고 하니 했는데 사고 내고 도망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경찰에 신고하겠다 했더니 자기가 운전한거 같은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해서 12시쯤
가까이 사는 동생 불러서 애들 자는데 좀 봐달라고 하고 전 신랑 찾으러 돌아다녔네요.. 한 4간만에 신랑이 술깨서 위치를 말해줘서 찾았어요
음주 거릴까봐 차만 아는분 렉카 불러 치우고 폐차하고 끝냈습니다. 다행이 신랑은 타박상 약간의 타박상만 입었고 차 상태를 보고 다들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할정도로 많이 부서졌습니다. (저희 신랑이 정말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아닌거든요 그날 처음 이었어요... 그건 제가 보증해요..)
그게 올 3월이예요 그러고는 한달정도 자숙(?)하는거 같더니 또다시 술을 먹고다니네요..
그전에도 술먹고 다니는거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사고이후로는 제가 정말 돌아버릴정도 싫어요 술먹는게...
전화했을때 술이 취한거 같으면 그때부터 저의 분노를 어쩌지를 못하겠어요...
전화또한 안받으면 20번이고 30번이고 해요... 그래도 안받으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정말 제가 미쳐가는거 같애요...
사고이후 제가 신랑한테 술먹고 늦게 오는건 좋다 술만 취하지 마라 소주 5잔정도까지만 하자를 늘 얘기하지만
처음엔 노력하는거 같더니 요즘들어 인사불성까지는 아닌데 또 취해서 들어오네요...
전 신랑이 술취한거만 봐도 저의 분노를 다스리기가 힘들어져요..
신랑한테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하며 막말도 하고요...
최근에도 술취해서 들어와 마지막 경고다 더이상은 이렇게 못살겠다 하면서 경고를 했는데도 제말이 우스운건지
저번주에도 두번이나 취해서 들어오고 어제도 그랬네요..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 제가 미칠꺼 같애요...
그래서 어젠 이혼하자고 했어요...
저희신랑이 술만빼면 제가 이혼하자고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예요
주중에는 매일 늦으니 아이들과 못놀아주는 만큼 주말엔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고요...
아이들한테는 훌륭한 아빠지만 술때문에 정말 제가 미칠까봐 같이 못살겠어요..
아이들만 저한테 주면 이혼하고 혼자사는게 좋을꺼 같애요 내가 미치기전에...
어제 이혼하자고는 했지만 아이들한테는 좋은아빠라서 이게 잘하는게 아닌거 같기도하고.. 어떻해야 할까요?
어제 이혼하자고 아이들 만주면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했더니 싫다더군요 아이들 뺏어갈수있음 가보래요..
제가 전업주부라 신랑이 안준다고 하면 아이들을 데려올수 없을꺼 같애요..
신랑이 아이들을 저만큼 잘키울수 있다면 저혼자라도 나가겠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 엄마의 손길도 많이 필요하고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어요 신랑은.....
전 친정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재산도 없는 편이 아니라 제가 아이들 데리고 시골가서 살면 아이는 남들만큼 아니어도 
남손에 맡기지 않고 키울수 있을꺼 같애요..
아빠를 못보게 하지도 안을꺼고 보고싶을때 보여줄꺼구요..
근데...
아이들눈엔 우리가 매일싸우는것도 아니고(아이들 앞에서는 크게 싸운적이 없어요) 엄마아빠가 세상에서 최곤줄 알고 사는 아이들인데..
이혼하는게 많이 상처가 되겠지요???
제가 신랑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정말 이러다는 제가 미칠꺼 같애서 못살겠어요
이혼하는게 잘하는걸까요??????
밤새 혼자 고민고민하다 제3자들이 봤을때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다 글올려요..
전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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