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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안낳을려다 나았다고? 당신이 뭔데 그런말을 해?
게시물ID : gomin_1302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r8989
추천 : 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29 02:01:20
가족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적어봐요..
지금 몸이 아파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을 그만두고 반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 조금한 연예기획사를 다녔습니다.
 전에 회사에서 본부장이란 여자가 있었어요. 
퇴근 무렵 회식자리가 마련됬는데 그 회사는 회식이 반강제라 참석을 하게 됬습니다.  
회식에서 본부장이 저희 부모님 나이를 묻더군요. 네 , 제 또래친구들 부모님들보다 나이 많으세요. 두분다 당시로선 늦게 결혼도 하셨고 저랑 오빠랑은 6살 차이나는 전 늦둥이입니다. 
나이를 말씀드리니 놀라시더군요. 위에 오빠 있다고 하니 본부장왈; 아- 너네 부모님이 너 안나을려다가 나았네~
솔직히 웃자고 하는 소리였겠지만 기분 엄청 나빴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왜 그러세요-아니에요~)하니 
(맞어~ 뭐가 아니야~ 맞다니깐?) 이러고는 다른이야기 하는 겁니다. 
참 기분 더럽더군요. 
저 그렇다고 어디가서 가정교육 못받았네- 이런소리 살면서 한번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왜 남의 출생가지고 지랄이신지- 
그날 지하철에서 퇴근하는 한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이후 쭉 엄마아빠한테 물어보진 못하지만 진짠가? 하는 생각도 들고...이거 왜에도 그 양반에 알게 모르게 막말한게 몇개 있지만 이야기 하기도 싫고 , 
나중에 힘들어서 그만둔다니 니가 뭐가 힘드냐 하더군요...(새벽 1시에 메일보내서 내일 출근하면 이것좀 처리해달라고 하고..메일 보냈다고 카톡하고...) 
저희 부모님 맞벌이 하시고 그래도  주말마다 저랑 오빠 데리고 놀러다니셨고 뽀뽀도 많이 하고. 손도 잡고 다니고. 우리엄마 그 바쁜 아침에도 저 꼬박꼬박 밥먹여서 학교보내고 도시락 싸주셨고. 우리아빠 독서실에서 늦게 오면 데리러 오셔서 가방 무겁다고 가방도 들어주시고.아침에 지각하면 태워다 주고, 늦게마치면 데리러 오고.. 이번에 병원에서 아빠가 이러시더군요. 늦게 날 보긴 했어도 우리집 축복이었다면서-아 글을 쓰는데 눈물나네요. 목에 암을 수술해서 울면 목에 무리가서 안되는데 ㅠ 
그때 말못할 고민도 다 사라졌습니다.

말로 상처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른 제가 유리멘탈일수도 있지만 
가족은 우리 건들지 맙시다. 진짜 .  관계는 나랑 맺는거지 우리 가족이랑 맺는거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부장님 당신은 남의집 축복을 뭐라 말할 자격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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