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괴롭힌다. 그러나 괴롭힘을 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화를 내는 것은 좋다. 화내면서 푸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욕해도 좋다. 나는 사람들을 다독거리고 칭찬하는 것 아니라 약을 올린다. 생각하고 엉기게 만든다. 조금 심하게 건방진 느낌으로, 살짝 재수없게, 열받게 건드린다. 그래서 덤비면 슬슬 상대해준다. 정치적인 것보다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인문학적 임무는 진보건 보수건 공부를 하게,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잘못하면 바보가 되니까 인터넷 검색이나 생각이라도 한번 하고 덤벼들게 만든다. 우리가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도덕이니 뭐니 다 팽개치고 잡는다면 퇴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