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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함이 돋는 흔한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51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귤귤히
추천 : 1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9 13:24:16
 공부하는데 구어랑 문어가 전공 교재에 나오네요.......그러다가 문뜩 2년전 맞후임에게
 
암구호 보는 방법이랑 암구호 대는 법을 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바보였던 놈이라 한 번에 알아 듣지 못했었어요. 저는 그래도 첫 후임이라고 말로만 하지 않고 시청각 교육을 해주었습니다.
 
학습의 능률도 말로 하는 것 보다 시각적 자료를 이용하면 효율이 크듯이 직접 데리고 가서 오늘의 암구호 문어에 잠자리 답어에 책임
 
이라면 간부가 근무자 신고식때 혹시 물어본다면 "금일의 암구호는 문어에 잠자리 답어에 책임 이상입니다"라고 써가면서 까지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탄약고 근무를 가면 문어가 잠자리니까 초소에서 잠자리 라고 할 것이다. 답어는 책임이니까 넌 책임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라고 
 
설명해줬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는 선임에게 불려가서 혼났습니다. 뭐 암구호를 제대로 못댔다고 했습니다. 읭? 이정도면 정말 중학생이와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읭?????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기 위해 오늘 날짜의 암구호를 보러 같이
 
지통실로 갔습니다. "자 봐라 어제는 문어에 잠자리 답어에 책임, 오늘은 문어에 화랑 답어에 담배다" 라고 했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질문!!!
 
"문어가 무엇입니까?" 응? 지금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거야? 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았지만 참고 일단 지통실에서 나와서 다시 물어봤죠.
 
너 정말 문어가 뭔지 몰라? 설마 먹는 문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라고 하니 뻥찐 표정.........뭐지ㅋㅋㅋㅋㅋㅋ당시 상당히 보살이었던(후에
 
이 아이땜에 성격버림ㅋㅋㅋㅋ)저는 다시 차근히 알려줬습니다. 문어는 먹는 그 문어가 아니고 질문할때 그 '문'이고 물어보는 말 이라는 뜻이야 
 
답어는 대답한다 할때 그 답 있지? 그래서 답어라고 하는거야 라고 알려주니 마치 새로운 사실을 알아다는냥 아~~~이러며 수첩에 적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후아........이땐 당시 성격이 보살이었지만 속에서 부글부글하는 그 심정은 말로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그 외에도 참 어이없는 걸로 많이 물어 봤었는데 특히 뉴스 같은거 같이 보면 저한테 물어 보는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이 녀석 지금은 뭐할려나.....중간에 다른 대대로 가버렸지만 참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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