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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9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레트리
추천 : 10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10/21 03:31:16
<총총>
거리에 아지랑이 흐트러질때
속도를 늦춰 걸었다는걸
모르겠지
왈츠, 사분의 삼 박자
가볍게 걷는 그대를 위해
하루에 길어야 5분인 그 시간에
햇빛이 살짝 따갑게 느껴지는 그 공간에
골목을 돌면
약간 보풀이 일어난 빨간 스웨터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빛나는 하얀 셔츠와
시선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소한 눈꼬리가...
...
원래 사족을 달면 안되지만...
먼저 저만치 총총걸음으로 앞서나가는 어여쁜(마음에 든!) 후배님을 보며 느낀 생각들을 써봤습니다 :D
그날 입었던 그 스웨터는 참 빨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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