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음식겔에는 처음 글 올리네여
제가 일 하면서 식사를 때워야 할 때가 많아 처음에는 김밥이나 도시락 같은 걸로 대충 한끼 때우다가 그게 계속 되다보니 돈도 아깝고 질리기도 하고 해서 요즘은 간단한 재료 사서 해먹는 편인데요
요즘 갑자기 햄버거 같은게 땡겨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또띠아를 샀어요
냉동 또띠아인데 지름 20cm 정도 되는 크기 12장 든거 5천원 정도에 사서 오늘 해먹으려고 꺼냈어여
저번에는 실온보관하는 또띠아를 샀다가 한꺼번에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냉동보관 해놓고 한장씩 꺼내 먹었거든여
이번에도 아무 문제 없겠지, 하고 12개 붙어 있는 또띠아를 한장 떼어내려는 순간
나, 나닛......?
또띠아가 뜯어졌어여......
테두리 부분 부터 뜯으려는데 중간 부분은 꽝꽝 얼었는지 앞장의 또띠아와 찰싹 붙어 떨이지질 않고 결국 테두리 부분만 뜯겨 나왔습니다.....
아, 내가 너무 과격하게 뜯었나보다
이번에는 도구를 써서 조심조심 뜯어야지, 하고 반대편 또띠아로 다시 시도하려는데.....
ㅠㅠㅠㅠ
또띠아 두 장이 다 저렇게 됐어여......
저게 최선이었어여 ㅠㅠㅠㅠ
그래도 차마 버릴 수는 없어서 샐러드에 버무려서라도 먹어야 겠다 하고 오븐에 굽는 중.......
근데 샐러드에 버무리면 소스나 야채에 묻어있던 물이 스며들어 흐물흐물 밀가루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거에여
한참 놓고 고민하다가 마치 퍼즐이라도 맞추듯 또띠아 조각들로 대충 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ㅠㅠ
글구 야채들을 올렸어여
저번에 해먹은 소세지+칠리소스 궁합이 좋길래 이번에도 칠리소스를 투척해 봤습니다
글구 고다 슬라이스 치즈
고다는 체다보다 짠맛이 더 강한 것 같더라구여
치즈의 꾸리꾸리한 맛을 좋아해서 고다 좋아여 ㅎㅎ
사용하기 편한 슬라이스햄!!
훈제향이 좀 베어 있는 햄이라서 제 입맛에 맞아여
자주 사다 먹는 햄이에여
일단 속재료는 올렸는데 가장 큰 문제는 돌돌 마는 것......
또띠아에 직접 손을 대고 말아보려 했는데 또띠아끼리 풀로 붙여 놓은 것도 아니고 그저 원모양으로 놓아둔 것 뿐이라서
힘을 가하니 또 다시 조각나려는 기미가 보이더군요 ㅠ
그리하여 아랫쪽에 호일을 김밥말이발?? 김밥말이틀?? 그 걸 사용하는 방식처럼 꾹꾹 눌러 겨우 또띠아쌈 비슷한 모양으로 말았습니다
하지만 뒷면은 ㅡㅡ
처참하게 조각나있는 또띠아 ㅠㅠㅠ
이건 마치 꽃다발 같아서 찍어봤어여
옆면은 옆구리 터진 김밥보다 더 처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어떤 부분은 또띠아가 3겹까지 겹쳐진 부분이 있어서 밀가루 맛이 너무 강했어여
그래도 맛있게 끝까지 다 먹고 하나 더 해먹을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냉동 또띠아 도대체 어떻게 뜯어야 예쁘게 뜯기나요?
저게 12개 짜리라 한꺼번에 다 해동해 버릴수도 없고,
많이 먹어봐야 한번에 2~3장일 텐데
전체 해동해 놓고 또 냉동해 버릴 수도 없잖아요 ㅠ
팁 같은 거 있으신 분 공유 좀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