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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 5/10(일) 전경기 리뷰: 투타 해결사
게시물ID : baseball_93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BReport.com
추천 : 1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1 00:29:35
 
(1) 한화 0 : 6 두산
-승리투수 : 유희관(데뷔 첫 완봉)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탈보트
-주요선수 : 유희관, 내가 잠실의 황태자

올시즌 7경기 중 5경기를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52 피안타율 2할5푼8리. '잠실 황태자'로 떠오른 유희관의 올시즌 잠실 등판 시 기록이다. 마야, 니퍼트와 더불어 선발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오늘 역시 그 흐름을 이어나가며 초반부터 쾌투를 펼쳤다. 한화 타자들은 가끔씩 안타만 때리며 출루할 뿐 별다른 수를 쓰지 못했다. 워낙에 유희관의 볼도 좋았고, 더군다나 경기 초반 탈보트가 보크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하는 등 분위기가 굉장히 어수선했다. 두 점을 헌납한 상태에서 3회말 급하게 탈보트가 김기현으로 교체된 뒤 민병헌의 투런포가 터져 사실상 승기는 이 때 일찌감치 굳혀졌다. 그런 면에서 유희관은 더욱 자신감을 안고 던졌고, 위기 상황에서도 수비진을 믿은 것이 완봉의 원동력이 됐다. 32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는 7개, '무사사구'투로 한화 타선을 홀렸다. 덕분에 두산은 2연속 위닝시리즈, 이번주를 4승 2패로 마감. 
 

(2) KIA 11 : 6 넥센
-승리투수 : 임준혁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김영민
-주요선수 : 만루포 이범호, 해결사 본능 발휘

4회초 이범호의 2루타와 오준혁의 내야 안타로 두 점을 먼저 뽑은 KIA는 곧바로 4회말 '넥벤져스' 화력에 덜덜 떨어야만 했다. 유한준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김재현의 투런포, 고종욱도 투런포를 쏘아올려 투런포만 세 방을 허용했다. 고종욱 직전 타자였던 이택근은 KIA 선발 필립 험버의 4구째에 머리를 강타당해 대주자 문우람으로 교체. 큰 이상은 없었고 '헤드샷 룰'에 의거해 험버는 마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6회초부터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이홍구의 펜스직격타로 한 점을 뽑더니 7회초에는 김영민을 상대로 '꽃범호'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이홍구의 솔로포와 9회 세 점을 추가,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답답한 승부에서 '한방', 그리고 '해결사'의 존재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3) LG 6 : 2 kt
-승리투수 : 이동현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심재민
-주요선수 : 신예의 반란, '역전 적시타' 박지규

스윕시리즈 위기에 몰렸던 LG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치러지면서 10개 구단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만큼 부담감이 더 많았던 건 LG였고, 4회말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초 상대실책과 야수선택으로 찬스를 만든 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곧바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7회말 신명철의 내야안타로 kt가 다시 달아나는 듯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8회초 2사 만루, 김사율을 만난 박지규는 2구째를 노려 중앙 펜스를 직접 때리는 주자 일소 3루타를 작렬해 역전과 동시에 점수 차를 두 점 차까지 벌려놓았다. 올시즌 주목 받는 신예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박지규가 제대로 눈도장을 받는 순간이었다. 9회초 이병규(7)의 투런포로 승기를 굳혔고 오늘 승리로 kt의 스윕시리즈 도전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간 성적 2승 4패, 결코 만족스러울 순 없다.  
 
(4) 삼성 5 : 7 SK
-승리투수 : 채병용(5실점, 계투진 무실점)
-세이브 : 윤길현
-패전투수 : 차우찬(삼성, 일요일 전패중)
-주요선수 : 정상호, 3점포로 초반 승기 잡다

점수를 먼저 낸 것은 삼성이었다. 일요일 4전 전패로 '글루미 선데이'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채병용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리더니 곧바로 도루를 감행하며 후속 타자 박해민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 발로 만든 선취점이었다. 그러나 SK가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든 SK는 정상호가 4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포를 작렬,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선 앤드류 브라운의 중전 안타로 두 점을 더 뽑아 2회말에만 대거 5득점을 만들었다. 2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한 뒤 3회말 두 점을 추가해 여섯 점 차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여기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고 말았다. 4회초 한 점을 시작으로 6회초 진갑용의 쓰리런포(KBO 통산 역대 최고령 홈런)로 두 점 차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전유수를 시작으로 문광은과 정우람, 윤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끝까지 뒷문을 지키며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끝마쳤다.
 
(5) 롯데 2 : 6 NC
-승리투수 : 손민한
-세이브 : 없음
-패전투수 : 이상화
-주요선수 : 노련한 경기운영, 손민한의 매력 

(사진 = NC 다이노스)

역시 손민한이었다. 앞서 잠실 경기에서 살펴봤던 두산 선발 유희관도 그랬지만, 구속으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다. 5이닝 동안 피안타 6개(피홈런 1개 포함) 2탈삼진 1실점, 썩 좋은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손민한다운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5회 손아섭의 솔로포를 제외하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로 제대로 '밀당'한 셈이다. 타선에서는 이번 3연전 내내 분전한 김종호가 어제에 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호준과 김태군이 멀티히트, 지석훈이 3안타를 때렸다. 안타가 없는 테임즈는 볼넷만 세 개를 골라내며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지난 등판에서의 악몽을 지우지 못하고 이번에도 패전을 기록, 팀은 이번주 전패라는 결과표를 받아들였다. 경기가 끝난 뒤 마산구장 근처 도로변에서 한 롯데팬이 도로 위에 드러누워 잠시 소동이 있었는데, 감독 교체로도 소용이 없는 롯데를 어찌해야 할까.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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