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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의 반대말은 무었일까?
게시물ID : phil_9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34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19 14:17:59
'밉다'의 반대말은 무었일까?
본인 생각부터 말하면 그것은 뜻밖에도 '불쌍하다' 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미워하는 감정은 '그 사람이 한 행동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그에 따른 '그 사람이 처한 상황'간에 균형이 깨어졌을때 생기는듯 하기 때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밉다는 감정은 어떤 사람이 자신이 예상하고 기대한것 보다 과하게 유리한 상황일때 느끼는듯 하다.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특별히 잘 한것도 없는데 좋은 보상을 받았다면 미워할 것이고,
어떤 사람이 아주 나쁜 짓을 했는데 가벼운 벌을 받았다면 미워할 것이다. 
전두환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것이다.
 
밉다는 감정이 어떤 사람이 자신이 예상한것 보다 과하게 유리한 상황일때 느끼는 것이라면,
반대로 어떤 사람이 자신이 예상한것 보다 과하게 불리한 상황일때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다시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특별히 잘했는데 좋은 보상을 못 받았다면,
그리고 어떤 사람이 사소한 나쁜 짓을 했는데 무거운 벌을 받았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그것은 다름아닌 '불쌍'함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람에게는 사람에게에 대한 '공과 과'와 그것에 따른 '상과 벌'간에 사필귀정 잦대 같은 것이 있는듯 한데,
그것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밉다 또는 불쌍하다라는 감정을 느끼는듯 하다.
이런 감정은 본질적으로 그 사람이 자기가 생각하는 수준의 '정당'한 보상이나 처벌을 받게될때,
그리하여 자신의 기대와 그 사람의 실제상황이  균형을 이뤘을때만이 사라질 듯 하다.
그리고 그럴려면 그 사람이 받는 보상이나 처벌의 수준이 바뀌거나, 아니면 그 사람의 공과 과에 대한 자신의 평가가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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