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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어린 고양이가 밖에서 계속 울어요..
게시물ID : animal_93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스타트업
추천 : 1
조회수 : 8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01 01:34:46
어제 밤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안그래도 고양이 사진 보면서 막 하악하악 하고 있었는데

이건 엄청난 묘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밤 열두시가 다된 시각인데 옷 대강 입고 나가서 

어디에 있는지 탐색을 했어요


그래서 겨우 발견한 곳은 집 근처의 어떤 연립 같은 건물인데

사람이 사는건지 안사는건지 굉장히 지저분 하고 관리가 안되있더군요.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아기는 아니지만 아직 어린 애였어요.

빨빨거리고 잘 다닐 정도?


제가 무서운지 계속 피하기에

급히 소세지를 사서 달려왔는데..

(급하고 경황이 없으니, 캔 같은건 못구하고.. 참치캔을 삶아서 줄 여유도 없었어요)

밤이고 깜깜하고 뭐도 잘 안보이고, 절 엄청 경계하더군요..

결국 몇 분간 실랑이를 하다가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그 아이는 도망쳤어요.


하지만 바로 그 건물 주위에서 또 소리가 나더라구요

어쩔 수 없다. 내일이면 가겠지 했는데..


오늘 밤에도 여실히 울고있습니다.

신경이 너무 쓰여 방 창문을 닫아놓았는데..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참 그러네요..


조금만 더 다가갈 수 있다면 데리고 오려 했는데 너무 무서워하니..

저를 피하려고 아슬아슬한 담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냥 제가 없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오늘 낮에 다시 그 건물에 가려니 거기 사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었어요

전 20대 여성인데 5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들이 앉아 계시는걸 보니

좀 부담스러워서 가지 못했어요..


ㅠㅜ... 휴... 안타깝고 마음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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