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팬픽/번역]Five Score,Divided by Four ch.7-2
게시물ID : pony_77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십초
추천 : 5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9 22:50:05
Chapter.7 So, now what? (그래서, 이제 뭐?) ( 2/3 )

=+

잠깐, 이게 뭐야?” 에반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팜앤플릿 쇼핑백에 손을 넣더니, 담겨져 있는 빗을 꺼내들고 상표를 읽기 시작했다. “말 손질용 빗: 당신의 말의 갈기나 털을 더욱 빛나고 찰랑거리게 만드세요.”

 

그러더니 찡그린 얼굴로 잭을 보면서 물었다. “왜 이런 걸 산거야? 뭐 만화포니 경연회라도 열려는 건가?” 에반의 목소리에는 조금의 비아냥이 섞여있었다.

 

잭이 다가가서 에반의 손에 쥐여진 빗을 뺏어 도로 쇼핑백 안에 담았다. “뭐래, 그냥 단순한 청결용품일 뿐이거든? 아마 오랫동안 버티려면 필요하게 될 걸? , 만약 네가 시카고에서 재밌게 지내는 대신에 우리랑 같이 쇼핑했으면, 네 것도 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

 

, 내가 정말로 시카고에서 재밌게 지냈다고 생각해? , 그런 거......”

 

나는 모처럼 에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위해 조금 앞으로 몸을 움직였지만, 실망스럽게도 에반은 거기서 이야기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았다. ..... 혹시 저거 때문인가? “이봐 에반, 아까 전부터 궁금했는데, 너 그 수갑 뭐야?”

 

에반은 자기 팔목에 걸린 수갑을 보고선 흠칫하더니 황급히 뒤쪽으로 숨기고선 얼버무렸다. “...... 이야기 하자면 길어. 그러니까..... 나 체포됐었거든. 그때 경찰들이랑 시비가 붙었던 거라서, .......” 에반의 얼굴을 완전히 달아올라 있았다. “....여튼 이것 좀 없앨만한 거 있냐?”

 

나는 한 쇼핑백 안에 담겨져있는 전단기를 가리켰고, 잭은 그걸 집어 에반의 수갑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 경찰이랑 시비라고?’ 나는 속으로 웃었다. 왜냐하면, 에반의 팔목에 걸려있는 수갑은 아무리 봐도 경찰수갑이 아니라, 침대에서 SM을 할 때 쓰는 성인용품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희한하네, 왜 얘가 이런 걸 차고 있었을까? 혹시......

 

야 대시, 도와줄 거야 말거야? 그냥 거기서 날개 스트레칭이나 하면서 서있을 거야?” 순간 뒤를 돌아보니, 등 뒤의 날개가 양쪽으로 활짝 벌어져 있었다. ‘이런 제기랄!’ 설마 페가수스 날개가 진짜 이럴 때 설 줄이야. 다행히도 아직 잭이랑 에반은 날개가 왜 펴졌는지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 으으, 일단 난 날개를 밀어 접어놓고선 곧바로 에반의 수갑 제거를 도왔다.

 

한쪽 수갑이 제거됐을 때 에반이 말했다. “그래서, 아까 물었다시피, 당최 왜 이리 미쳐 돌아가는지 아는 인간 있냐? 난 지금 당장은 너네들이 포니가 되고 싶어서 이 사단이 난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더라. 내 말은, 만약 이 일에 대해 짚이는 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건 필시 너네들이 보는 그 TV쇼가 분명할 거란 말이야. 나는 그 TV쇼에 아는게 아예 없다시피 하니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잭이 잡고있던 절단기를 재차 다시 잡았다. 점점 더 무언가를 잡기 어려워지는 듯 했다. 잭의 손가락놀림은 일반인에 비해 눈에 띄게 둔해졌으니까. 여튼 잭은 어렵사리 절단기를 다시 쥐며 대답했다. “나도 아까 말했다시피, 우리도 여러 번 생각해봤지만, 확신이 서는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난 잭의 말을 이었다. “우선 며칠 전에 있었던 생일파티 때를 생각해보자. 그때 우리가 정확히 25살이 된 순간에 첫 변화, 그러니까 큐티마크가 생겼었잖아.”

 

에반이 되물었다. “.... 큐티 뭐시기라고?”

 

나는 답답합에 한손으로 이마를 감싸쥐고선 말을 이었다. “네 다리의 문신 말이야. 그거 이름이 큐티마크거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잘 알아둬.” 에반은 눈알을 굴리면서 계속해 보라 손짓했고, 나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 마크들은 전부 생일파티 중 정확히 25살이 됬을 때 생겼어. 그러니까, 그 파티의 뭔가가 이 일의 방아쇠를 당겼을 거야.”

 

내가 에반의 팔을 잡는 동안 잭이 어렵사리 절단기를 같다댔고, 마침내 다른 쪽 수갑마저 절단해냈다. 잭이랑 나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고, 에반이 손목을 문지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잘했어 잭, 하지만 생일파티 얘기 말이야, 뭔가가 방아쇠를 당겼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잭이 절단기를 치우며 대답했다. “그게 아까 이번에 가게에서 대시가 말했던 건데, 그치만

 

에반이 잭의 말을 끊었다. “잠깐, ‘대시라고? 아까부터 세 번이나 말하던데, 혹시 데이브 말하는 거야?”

 

순간 내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난 뒷목을 긁으며 말했다. “맞아, 데이브가 내 이름이긴 하지만 그건 뭔가 너무 남자스럽잖아? 그래서 그냥 대시라고 부르기로 했어.”

 

에반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 포니 레인보우대시처럼? 그러면, 넌 몸만 그 포니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이름도 그렇게 바뀌는 거라고? , 정말 소름끼치는데?” 에반은 곧 나를 보더니 잠시 멈칫했고, 나는 에반을 보면서 양 어깨를 으쓱일 뿐이였다. 에반은 그러다 곧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었다. “, 생각해보니 바뀐 성별 때문에 심란했겠으니, 이름 때문에 더 심란하고 싶진 않겠구나. 그러면 존중해줘야지. 여전히 적응 안 되지만 뭐...”

 

잭이 에반의 말이 끝나자마자 입을 열었다. “대화 다했어? 좋아, 아까 내가 말했듯이 대시가 오늘 상점에서 말했던 건, 25살이 된 것이 이 변화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야. 하지만 그게 다른 일들을 설명할만한 일은 아니라서 그냥 그 가능성을 배제해왔던 거지.”

 

내가 긍정하며 말을 이었다. “맞아. 설령 그게 이 모든 일의 원인이였다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상황을 바꿀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그래서 그거 말고 뭔가 다른 단서를 찾아 봐야해.”

 

그렇다면 피오나는?” 에반이 자기 뺨을 긁으며 말했다.

걔는 왜?” 잭이 이해 안 된다는 듯 물었다.

 

에반이 말을 이었다. “, 정리해보자면 그 파티에서부터 모든 게 시작됐다는 거지? 근데 그 자리에 피오나도 있었잖아? 그 파티에서 뭔가 방아쇠가 당겨진 일이 있었다면, 분면 피오나 걔도 똑같이 우리처럼 영향을 받을게 분명하잖아? 분명 피오나한테 뭔가 있을 거야, 안 그래?”

 

나는 눈초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글쎄? 난 그럴 거라고 도저히 생각이 안되는데? ‘그래 나 사실 마법 쓸줄 알아서 잠깐 내 친구들을 폴리모프 시켰어.’ 진짜 이럴거라 생각해? 에반, 너도 피오나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알잖아?”

 

에반이 히죽 웃었다. “그러니까 더 수상한 거지.”

 

잭이 크게 하품하며 말했다. “, 그러면 내일 한번 그녀한테 전화 해보는 게 어때? 전화해보고, 뭔가 있으면 직접 만나든가 하자.”

 

그 하품은 전염성이 있는 것 같았다. 나랑 에반도 뒤이어 하품하게 됐으니까. 그때 내 시야에 에반의 하품이 들어왔고, 에반의 혀는 일반적인 혀보다 더 길고 넓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포니 혀를 가진 에반의 하품은 그야말로 이상하기 짝이 없었다. ‘으으, 도대체 변화가 얼마나 깊게 일어난 거지?’

 

맞다 입을 생각해보니 아직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은 게 생각났다. “얌마, 우리 뭐 좀 먹지 않을래?”

 

먹는다고? 이 한밤중에?” 잭이 물었다.

 

그치만, 배고프다고!” 난 불평을 쏟았다.

 

AJ가 나를 째려보고선 말했다. “너네 엄마가 잘 시간에 뭐 먹으면 살찐다고 안 그러든?”

 

난 눈알을 굴리며 대답했다. “아 쫌, 그까짓 거 쪄봤자 얼마나 찐다고 그래? 나 좀 봐봐! 완전히 뼈랑 가죽 밖에 없다고! .......... 뭐 지금은 털이랑 깃털도 있지만.”

 

잭이 웃으면서 농담을 한마디 했다. “오 이런, 그냥 그렇게 날씬하게 있는게 어때요, 대시 양? 곧 있으면 비키니 시즌인데?”

 

에반은 우리 둘을 보면서 혼란스러운 듯 물었다. “뭐야? 너네 둘이 뭐하는 거야?”

 

잭이랑 나는 그 소리에 서로 웃음을 터뜨였다. 그러고선 에반에게 말했다. “별거 아니야. 잭이 취해서 성별 바뀐 거 가지고 또 농 한 거지.”

 

에반이 한 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며 말했다. “으으, 너네 정말 이상하다. 나 벌써부터 남자 잭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

 

나도 그래 에반, 나도야.” 잭도 그렇게 몇 번 웃었고, 곧 부엌 쪽으로 걸어 나갔다. 나는 잭의 뒤를 뒤따라가며 생각했다. ‘.... 남자잭이 그립다고?’ 난 에반의 그 말에는 공감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여자 잭이 더 좋았으니까.

 

~~~~~~~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각자 거실에 늘어져 있었다. 에반은 큰 샐러드를 만들어가지고 우리 쪽에 앉아서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깥을 창문 너머로 보고 있었고, 잭은 당근봉지를 통째로 가지고선 소파 위에서 말 해부학책을 보고 있었다. 한편 나는 큰 그릇에 맛있는 알팔파를(에반은 역겹다고 했지만) 가득 담아, 아까 찾은 플라이트(=Flight)’라는 책 페이지를 넘겨 읽으면서 먹고 있었다. 대부분 비행기 이야기였지만, 그 책에는 새나 비행기들이 날수 있는 기본원리가 담겨져 있었다.

 

책을 보면 볼수록 내일 직접 날아볼 생각에 계속 들뜨게 됐고, 쩔어주는 내 비행모습을 하루빨리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에반은 마치 헤밍웨이가 빙의된 듯 바깥을 정처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런 에반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잭을 보았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시야에 들어온 것은 잭이 당근 하나를 통으로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껍질을 벗기지도 않고, 씻지도 않고, 심지어 당근 꼭지를 떼지도 않았다. 내가 보는 동안 그녀는 그 당근을 줄기까지 전부 씹어먹었다. 그녀는 그런 사실에 개의치 않은 듯 먹으면서 해부전도를 보고 있었다. 그녀가 보는 책을 내려다보니, 양 페이지에 걸쳐서 큰 자궁구조도 하고 암컷 말의 생식체계에 대한 도표가 그려져 있었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봐 잭.....? 뭐 보고.... 있어?”

 

왜 내가 암포니가 돼야 했는데? 누가 그런 걸 정했데? 내 말은, 난 솔직히 포니가 된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있었어, 진짜로. 하지만 암포니라고?” 잭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젠 충격을 먹을 대로 먹어서 놀랍지도 않다만, 난 그냥 왜 그런지 궁금해서....”

 

난 그릇을 내려놓았다. “아마 내일쯤 답을 찾을 수 있을거야. 당장 내일 피오나한테 연락....”

 

이미 우리는 피오나가 해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잖아.” 잭이 퉁명스럽게 대답하고선, 나와 시선을 맞췄다. 그녀의 눈은 더욱 커져 있었다. “너도 이 일 더 오래전부터 시작됐을 거라고 생각하지? 심지어 피오나랑 만나기 전부터 말이야.”

 

그러면 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아?” 내가 물었다. 몰론 잭이 대답을 알고 있을 리가 없지만.

 

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 둘 사이엔 창밖에서부터 들려오는 폭풍소리만이 맴돌 뿐 이였다. (아마 만들어진지 3시간 26분쯤 된 폭풍일 것이다.)

 

그 적막은 에반이 샐러드 그릇을 탁자에 내려놓으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깨졌다. 그는 거실을 나서서 복도 쪽으로 걷기 시작했고, 잠시 뒤 그의 방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잘 자라고, 에반.” 잭의 목소리에는 조금 날이 서 있었다. 둘 사이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지만, 지금 당장 내가 뭘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아까 전에도 에반은 나한테 거울에 가서 셀카나 찍으라고 했을 정도니까.

 

도데체 그때 왜.....’ 나는 잠시 그렇게 생각하며 벽에 있는 거울을 봤다. 이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의 70% 포니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아니지, 70% 레인보우 대시라고 해야 하나? 나는 수 년 동안 대시의 모든 부분은 좋아했었는데, 이젠 완전히 대시랑 똑같아지고 있다니..... 내심 아직까지 전부 변하지 않은 게 조금 아쉬웠다.

 

이런, 시간이 이제 많이 늦었네. 나도 이제 슬슬 자야겠다. 그 얘긴 내일하자, AJ.” 나는 그렇게 말하며 집 한쪽에 있는 게스트 룸으로 걸어갔다. 잭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나는 방문을 열며 잘자!”라고 말해줬다. 여튼 나는 그렇게 말하고선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았고, 곧장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었다. 나는 그렇게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내 몸을 내려다 봤다. ‘이상하다라는 느낌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난 이 몸이 꽤 맘에 들었다. 허 참, 생각해보니 몸이 아직 다 바뀌지 않았다고 속상했었지? 언제부터 그런 거에 신경 썼다고.......

 

나는 방 안에 있던 거울로 몸을 움직여서 거울에 비친 몸을 살펴봤다. 갈기 색하고 잘 어울리던 연청색 털은 이제 몸 대부분에 나있었다. ‘.... 알람을 맞춰놓을까? 그러면, 내일 어떻게 변했을지 빨리 알 수 있겠지?’ 나는 잠깐 그리 생각했지만 곧 마음을 바꿨다. 사실 그런 걸 조급해하면서 보기보단. 푹 자고 좋은 기분으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나는 불을 끄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한쪽손을 배에 올려보니 부드러운 털이 느껴졌다. “이것 참 편리하네, 더 이상 담요같은 게 필요 없을지도......”

 

~~~~~~~

 

졌던 해가 뜬 무렵에 난 눈을 떴다. 나는 몇번 눈을 깜빡이고선 어제까지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제 거울을 보고 바뀐 부분을 살펴볼 시간이다. 난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서 어제 봤던 거울 앞쪽으로 미끄러져 갔다.

 

나는 그렇게 늘어진 머리를 들어 거울을 바라봤다. 그때 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털은 생각보다 더 많아 나있었고, 손이 있던 자리는 발굽이 대신했으며, 얼굴의 외모는 완전한 포니의 얼굴이였다. 변화는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일어나 있었다.

 

거울에 비친 것은 포니였다. 이제 내 모습에선 인간의 외형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거울로 시선을 주니 거울 안에 비친 대시의 시선이 마주쳤다.

 

나는 천천히 균형을 잡으며 네 발굽으로 일어났고, 내 모습과 거울에 비친 모습을 번갈아봤다. 내 등 뒤로 나 있는 날개는 잔잔히 흔들리고 있었고, 거울에 비친 포니는 나와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었다. 이건 분명한 내 몸이였다.

 

나는 입을 열었다. “안녕, 레인보우 대시?”


대시.png

+=

[출처:http://www.fimfiction.net/story/93383/five-score-divided-by-four]

[원작자:Twistedspectrum]

제가 여기를 읽었을 때는 정말 전율이 흐르는 듯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랑 생각을 같이 하시나요? 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