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타투 했어요.
미국에 오래 살아서... 전 제가 한국인일까 하는 정체성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나는 졸업하고 나서도 미국에서 미국 사람같이 살거야 하는 생각이였어요.
세월호 사건이 나고 달라졌어요.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구나......
한국이 힘들때 내 맘이 너무 아프고, 내 나라가 철저히 투명한 정치, 다시 도덕이 회복되고 우리 나라의 정이 회복되는 그런 사회가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하고싶었던 타투였지만, 리본으로 했어요.내가 한국인이라는 의미이고, 내가 곧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의미니까..
타투 안좋게 보실분 많을것 같아요....
유민이 아버지는 죽어가는데 겨우 손목에 긁은 정도냐고... 멋부리냐고...
저는 달라요. 세월호사건을 일하던 병원에서 환자랑 같이 보면서 화장싱에서 몰래 울고, 사건 직후 매일 밤 지새면서 생존자 숫자 확인하도, 한국갔을때 팽목항 가서 기도하고, 광화문 가서 시위하고.....
저는 달라질거예요. 내 성공, 내 미래가 아닌, 우리나라의 성공을 위해 달라질거예요.
난 한국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