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장기 자랑
옛날 어른 대부분
어디서나 조용하게
말수 적고 행동도
참으로 신중했다고
세상이 활동적으로
변하고 발전하면서
또는 사회생활 신나게
활기차게 하는 젊은이
자기의 장기 하나 쭘은
그래서 무슨 모임에서
저 만의 장기를 열심히
자랑할 수 있으면 좋다는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
자신을 잘 알리기 위하여
나름의 장기 가지고 있다는
엉뚱한 장기 자랑
요즈음 남의 말
잘하는 이 모습
행여 그것이 자기의
장기인줄 착각하는
종종 보이는 엉뚱한
무슨 대회 하는 것인지
너도나도 마구마구
아무 말이나 막 하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은
훗날 이야기이고 몇몇
지금 신나게 떠들며
해보고 싶다는 이도
그리고 훗날 대답은
참 웃기고 어이없는
그래서 아니면 말고
그렇게 무책임한 말에
숫 한 사람 마음 상해
훗날 눈에 보일 제
모습 예측 못 하는
엉뚱한 말들로 다른 이
상처 주는 짓 하고 저의
장기로 착각하는 이 더러
달리는 기차
기찻길 옆 동네는
귀여운 어린이들이
참으로 많다고 하는데
또 누구는 말하길
동네 강아지들 모여
서로 달리기도 한다는
더러는 강아지 아무리
세차게 짖어도 기차는
망설이지 않고 달리는
요즈음 곳곳 야릇한
생각 숨긴 이들 많이
보인다 말도 들려오는
각자 제 생각만 하고
제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남이야 아프든 말든 하는
세상은 서로 좋은 생각
아름다운 마음 주고받으며
그러게 어울려 사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