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네그리라는 정치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다중" 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요
대중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나이 지역 직업 성별등 기존의 기준으로는
분류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
이들은 단일한 지도부를 가지지 않고
물질이 아닌 가치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개방 수평 참여 분산 네트워크다
이 다중이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난 것이
"촛불시위"
기존의 정치가
촛불시위에서 지도부와 배후와
내막을 찾으려 해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죠
정보를 공유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다시 자신이 자발적인 유포자가 되는
이 거대한 선순환 네트워크는
대중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몰고 가고자 했던 전통 미디어를
이번선거에서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이 "다중"이
사실상 이번 정부를 탄생시킨거죠
그런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통미디어의 도움을받지 않고
탄생한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전통미디어가 아닌 이
다중을 두려워하는 정부였으면 합니다
김어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