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936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hwa
추천 : 0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2 02:48:23
, 고등학교때 따돌림과 폭력을 당했습니다. 흔히들 왕따라고 하죠?
단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때문으로요...
집에서는 성적안오른다고 혼나고요.
한날은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반 애들이 저보고 따라오라는 겁니다.
따라갔습니다. (  따라갔냐고요? 안따라가면 그다음날 더 많이 때리니까요...) 여느떄와 다름 없이 저한테 좀 맞자며
구타를 했습니다. 1시간정도 끔찍한 시간을 겪고 집에 갔죠... 집에서는 학교 마치고 집에 바로 올것이지 왜 놀다오냐,
학원 버스 놓쳤는데 어쩔꺼냐, 너 성적에 지금 놀러다닐 때냐니몸으로 커서 어디 취직할 때 있는줄 아냐 이런 말씀을 하고요.
그날.. 진짜 정말 지옥이 이것보단 더 편하고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전 학원을 마치고 가는길에 나무에 전깃줄이 있는 것이 보여서 저걸로 목을
매자 라고 결심했고 목을 조르는데 평소에 왕따당하고 누구한테 맞아도 눈물 한방울 안났는데, 그땐 왜 그렇게 서럽고 억울하던지...
힘들게 견디고 견뎌서 겨우 지방 사립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기대를 했습니다.
정말 친구들 사귈려고, 더이상 저번과 같은 상황 만들지 않게 엄청 노력했습니다.
근데 아이들한테 다가가 얘기를 꺼낼려고 할 때마다 (트라우마라고 해야 하나요?) 저번 일이 자꾸 생각이 나기에 겁이 났고,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내가 너무 급하게 다가가서 그런가?라고 생각 되서 차근차근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겨졌습니다.
어느날 술자리를 가지게 되어 아이들한테 엄청 용기내서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어렸을 떄 이런 일을 겪어서 사람만나거나 사람한테 선뜻 다가가기가 겁이나고 서툴다. 그렇지만 무작정 너네한테 이해하고 참으란 말이 아니라 조금만 내가 다가갈 수 있게 시간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 이거 말하는 것도 엄청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말하는거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우리가 친구로서 그거 하나 이해못해주고 못기다려 주겠냐고 말을 하는 순간 진짜 펑펑 울고 싶었습니다. 행복했으니까요...
대인공포증, 대인기피증..이게 정말 사람을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성격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 여럿 있는 곳보다는 혼자 있는곳을 좋아했고, 단체로 즐길 수 있는 당구나 볼링 보단 혼자서도 갈 수 있는 피시방을 더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이게 좋지 않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고칠려고 해도 불편합니다. 혹시라도 패를 끼치진 않을까; 이생각부터 먼저드니까요... 남들은 "아니 안좋은거 알면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던지 해요. 혼자 피시방다니면 패인처럼 보입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님들이 13년동안 받은 저런 핍박과 좋지 않은 기억으로 트라우마가 생기고 공포증이 생겨보세요...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울까요?
그리고 나서 어느 날이 었습니다.  성격이 안맞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제가 이남자애를 억지로 욕하는건 아닙니다 ;;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겠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쌘 친구입니다. 평소에도 자존심 상한다고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도리어 자기가 화를 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애였습니다.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친구들이 모였을 때도 그런얘기를 많이 합니다. 
어느날 작은 오해가 생겨 이친구랑 다퉜습니다. 평소에도 말을 잘 못해서 저는 그 친구가 말 다 끝나고 나서 얘기를 했고 그날 오해를 풀고 그 친구 사과까지 받고 좋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전 쓰레기로 소문이 퍼져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자기가 오해했다고 말을 안하고 제가 말을 오해하도록 했다, 입이 싸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중 3명은 저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거리를 두는 것이 저한테 보였습니다.
허탈했어요...정말...대학교때 잘해보겠다고 4년간 안간힘으로 악착같이 불평불만없이 노력했는데... 돌아오는건 배신이네요...
저요 진짜 억울해서 9개월간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혼자서 끙끙댔네요... 혼자 자살할려고 인터넷에 자살하는 법도 처보고손목도 그었습니다. 손목을 그었을때 울었습니다. 아파서가 아니라 서러워서요... 저 진짜 병신갔죠?ㅎㅎ; 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