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학기 전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일요일 아침에도 8시까지 학교로갔죠. 그럼 거기에 8시15분쯤에 도착하는 남학생이 있었으니.... 어느휴일날...오후가되니 다들 집에갔음. 텅빈공간에 이 남학생만 단둘이 남았구 이 남학생이 ,,정말 공부열심히하세요!,,를 시작으로 무슨공부하는지. 나이,사는곳, 이것저것 물어봤음.
난 그때 씻지도 않았고....꼬질꼬질....완전 거지같은 꼬리지였음. 난 부끄러웠음....질문도 못하고 그냥 대답만 했음 ㅡㅡ 그냥 ....이렇게하고 공부하는데....너무 방심했나? 누군가 다가와서 얘기하고싶어할줄은 상상을 못했음...그게 무엇이ㅤㄷㅚㅆ는. 이 남자는 그냥 친절하게 방실방실 웃으면서 대화를 청했음 그러나 우린 다음부터 인사조차 하지않았음 지나갈때 서로 마주치면 눈빛을 살짝 건네받고 무표정으로 ,,우린서로아는사람,, 이렇게 어색하게 확인만했음
내가 좀 가ㅤㄲㅝㅅ음 7키로 빠졌음.....이제 잘 씻고다님..... ㅡㅡ 한번 비비크림도 좀 바르고다니고....씻고다니고...옷도 자주 갈아입고다니기 시작했더니.... 예전에 모습과 확실히 달라지기도했고...내가 무슨배짱으로 그런 오크녀의 모습으로 당당히 다녔는지 생각만해도 신기함.
난 얘전 도서관에 가질 않았음... (찌질했던 과거 생각에....)나름 오크녀시절에 말걸어줬던 선비같은 남학생에게 내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은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에 담아두고있는 좋아하는 상대가 아닌... 그냥 고마운 상대이기에....
과감히 다른 자리를 ㅤㅊㅏㅊ아서 앉았음 (다른건물) 근데 어라....이 남학생도 여기오는게 아니겠음....학기시작 3주부터.... 난 신기하게 생각했지만...역시나 관심대상은 아니기에 반갑게 생각하고 그냥 그런가부다~ 신기! 끝...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음.
이 남학생이 내가 좀 변한걸 확실히 느낀것처럼 눈을 말똥말똥 뜨고 쳐다봤음.... 내가 일어서면 날 쳐다보고.... 점점 가까이 앉더니 내 앞자리나 내 옆자리에 앉기시작.... 난 그때까지도 그냥 그런가보다....아무생각도 없었음.
그리고 일주일전 다다당!!! 이 남자가 나에게 다시 말을 걸었음 ,,요즘 공부 어때요?,, 네? 저요? ㅎㅎㅎㅎ 인사해도 되요? 네...흐흐 저 옆에 앉아도 되죠? ㅎㅎㅎㅎㅎ 아 네..... 혹시 미니홈피 같은거 하세요? 아니요....ㅎㅎ
방실방실한데....이번엔 얼굴에 새빨게져 있었음. 왜 맨날 앉았을땐 물어보지도 않던.... 정해진 자리도 아닌데....왜 내 허락을 받고 앉겠다는거지? ㅡㅡ 그때부터 ...오마이갇...날 좋아하는건가? 이런 생각을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위에 쓴....일들이 생각남....
근데 난 마음에 둔 남자가 따로 있음. 왠지 이 남자애게 너무 무심했나? 미안한마음....좀 부담스러움? 자꾸 곁눈질을하고 내 눈치를 살피는거같아서 공부도 안ㅤㄷㅚㅆ음... 그래서 앉는 자리를 바ㅤㄲㅝㅅ음.... 그 자리에서 이번학기에 항상 공부했었는데.... 다른 자리를 잡았음.
근데....낵 사모하는 남자는 내가 짝사랑하는거구..... 이 남자가 좀 궁금해짐... 그래서 가끔 내가 우리가 앉던 자리를 확인해봤음.... 맨날 거기앉더 그 남자가 거기 없었음. 내가 앉가니까 안가나? 아님 민망해서?
근데 오늘 내가 좀 중요한 숙제를 해야됨. 근데 옛자리가 그리워짐.... 일주일채 떠돌이로 생활중이였거든요 ㅠㅠ 그래서 옛자리에 아침일찍 자리를 잡음. 7시반이였음. 근데 너무 졸려서 잠시 가방을 비개삼아 잠을 청하고있었음... 근데 7시 45분쯤 ㅤㄷㅚㅆ을때 누가 내 옆에 오는거임
(건물은 훵하고~~자리는 많고....구지 내 옆에 앉을 이유...진짜 없음)
근데 이 남자였음... 내가 잠결에...안녕? (반말로) 눈꼽낀채로 말했음.... 말하고서 머리속에...뭐지뭐지? 이런생각을했음 확실히 내가 확인했을때마나 여기없었자나!?? 그리고 이 남자도 인사를 했음... 그리고 둘다 공부를 시작했음.... 근데 이 남자가 날 단 한번도 안쳐다봄.... 그냥 공부만함.... 손톱만 물어뜯고... 근데 그건 그냥 습관일수도 있으니까....
질문은 제가 지금 오해하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진짜 눈치가 없는건가요? 제가 이 상황에서 할수있는게 뭐죠? 전 편하게 알아가면 좋겠는데.... 하는 행동으로봐선
마음먹고 어쩌다 한번씩 친해지고싶은식으로 말을 거는데 (내가 준비안돼있을ㅤㄸㅒㅤ만 ㅡㅡ) 또 내가 마음을 좀 열어볼까하면 얼굴도 앉쳐다봄 ㅠㅠ 모르겠다 ㅠ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