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사 한달뒤에 할머니 제사가 있다. 우리 아버지는 둘째지만 큰집에서 완강히 제사거부. 두분 살아생전에 명절에 시골에서 큰아빠 얼굴 본적없음 큰엄마? 바로 옆동네 친정만 왔다가 서울감 덕분에 큰아들 노릇 큰장손노릇 나랑 아빠가 다함 난 여잔데.... 하지만 덕분에 이쁨 사랑 다 받았음 할아버지는 명절때마다 손녀딸 준다고 검은봉지에 오백원짜리만 모아서 장농에 숨겨두시고 시골가면 이쁨은 내차지ㅋㅋ 두분이 돌아가실때 누구보다 슬펏던 손녀딸이었음 울 할매는 돌아가실때도 손녀딸 생각ㅠㅡㅠ 이얘긴 베오베도 갔었음 암튼 그런 손녀딸이 이번에 제사를 못감ㅠ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일땜에 못갔음 할아버지 제삿날 아부지한테 죄송하다고 전화드리고 집 오자마자 씻으러 화장실 들어가면서 슬라이딩 하는 찰나에 살아보겠다고 수건걸이 붙잡는 순간에 다리로 문지방 걷어참... 오른쪽 다리 심한말로 아작남..너무 아프면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 ?? 진심 다리 두배 됨 순식간에..피멍 올라오고 아직도 부어있음 그리고 한달뒤 할머니 제사도 못가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리고 집앞 계단에서 구름.. 할배할매 전화 듣고계세요?ㅠㅡㅠ 왼쪽 발톱 빠짐... 피 철철남..생전 이런적이 없었음.. 내가 덜렁대고 자주 넘어지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틀림없이 벌받은거 같음ㅠ 내년 제사는 무슨일이 있어도 참석하리라 맘먹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