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바로 청와대 관저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가 거실을 사방으로 둘러 싼 거울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청와대 관저는 어떻게 생겼냐”는 의뢰를 받고 취재를 하던 중 드러났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건 지난 10일. 통상적으론 취임 다음 날 바로 관저에 들어가지만 문 대통령은 사흘이나 지난 13일에 짐을 풀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입주가 늦어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거실이 온통 거울로 뒤덮여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지금은 거울을 떼고 벽지로 마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