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옛말에 의하면
무주공산이라는
그런 말 있는데
호랑이 없는 동네
산토끼가 왕처럼
군림한단 말도
주인 없는 빈집에
지나가던 떠돌이 객이
주인인 척 행세한다는 말도
요즈음 세상에는
전혀 제 것 아니면서
제 것처럼 생각하는 이 있는
세상이 어수선하니
온갖 것들이 설친다는
그런 말 하는 이도 있고
그래서 더러 하는 말
스스로 갈고 닦아서
제 능력 쌓은 다음
민초들을 위한
세상일을 살펴보면
좋겠다 하는 이도 있는
제게 주어진 일 임무
반듯하고 충실하게
성실하게 하라는
소리에 놀란
평범한 대부분의
민초들은 각가지
크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기도
열심히 또 힘들게
살아가는 민초들은
시중의 물가 올라
생활비 많이 들면
제 가정 살림살이
위험 느껴 놀라고
바람불고 비 오면서
또 더러는 집 안 팍
뜻하지 않은 소리
온갖 요란한 소리
주변 각가지 소리
새들 물소리도 놀라
그래서 걱정스런 소리
세상에 참으로 많다는
누군가 물가라는 물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유비무환
옛 어른들 늘 집안
곳곳 유심히 살펴
그래서 위험 사전에
막으라 충고했었던
우리 사는 주변에는
늘 뜻하지 않은 위험
행여나 하는 빈틈
노리고 숨어 있어
그래서 늘 미리미리 준비하면
제 가족들의 안전 꼭 보장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