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2경기 118골 '황당' 61골과 55골. 농구경기가 아닌 축구경기에서 나온 스코어다. 인도 고아 지역의 두 축구팀이 프로축구 1부리그에 들어가기 위해 상대방팀과 미리 짜고 각각 61-1과 55-1을 기록, 두 경기에서 무려 118골이 터져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축구전문사이트 '월드사커뉴스(www.worldsoccernews.com)'는 19일(한국시간) 인도 현지 언론 <인디언 익스프레스>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문제의 팀은 커토리움와 월레드 축구클럽이다.이들은 18일 두팀 가운데 한팀이 골득실차에 의해 1부리그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알고, 상대방 팀인 산골다와 도나 폴라에 소나기슛을 내주도록 은밀한 작업(?)을 벌였다.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상대방 경기를 참관한 두팀 관계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다. 전반까지 1-0과 6-0으로 각각 앞서가던 양팀은 결국 골키퍼까지 필드플레이어로 동원했다.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상대팀은 힘없이 공을 내주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고아축구협회는 이들 4팀에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 두팀은 1부리그 승격은 커녕 지역 축구대회에도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2002년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프로축구 1부리그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SOE팀이 자책골을 줄기차게 넣어 149-0이라는 스코어가 기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