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윙이 점령하여 안드로이드와 블랙윙 소속 단원들이 광산에서 에너지를 채굴하고 있는 레벤 광산에서
한 안드로이드가 플레이어에게 말을 겁니다.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진압봉 50개가 필요하다는 뮈스카데. 안드로이드 답게 딱딱하고 감정이 배제된 말투를 구사합니다.
경비로봇의 진압봉을 50개 들고갑니다.
진압봉을 50개 받자 감사하다는 말을 건내는 뮈스카데.
2. 안드로이드 [젝트]와의 만남
젝트는 뮈스카데와 좀 떨어진 1광장에 위치해있습니다.
스스로를 '감정없는 인형'이라고 생각하는 안드로이드들.
"저는 인간이 아닙니다. AF형 안드로이드입니다. 감정 없는 기계인형입니다. 그렇기에 공포 또한 느끼지 않습니다."
라고 담담히 말하는 젝트.
또한 젝트의 에너지 흡수 방식에 대해서 플레이어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젝트는 <에너지 카트리지>를 충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몬스터를 사냥하면 채워지는 형태의 <에너지 카트리지>
완충 <에너지 카트리지>를 가지고 젝트에게 가면 의외의 말을 하게 됩니다.
당신이 채운 <에너지 카트리지>는 예비용이며 경비에 사용하는 나머지 것은 이미 채워져 있었다고.
즉, 젝트는 플레이어를 속인 것이었습니다.
"옛말에 기회가 있을 때 잡지 못하면 바보-라고 하였기에 저는..."
이전에 만난 플레이어를 알아보고 사적인 부탁을 하는 젝트.
임무인즉슨 갱도 더 깊은 곳에는 젝트의 누나가 존재하며 그 누나에게 자신의 예비용 <에너지 카트리지>를 전달해달라는 내용입니다.
플레이어가 이전에 속은 상태로 건내준 그것입니다. 누나를 위해서 플레이어에게 예비용 카트리지의 충전을 부탁했던 것.
오로지 명령되어 있는 프로그램에 의해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들에게 '사적인 임무'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감정 없는 기계인형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죠.
젝트의 누나, 돌체토. 성별이 없어보이지만 딱 봐도 여성형처럼 생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다른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딱딱하게 구는 돌체토.
그녀는 젝트가 건내달라고 부탁했던 물건을 받았습니다.
4. [안드로이드]들의 창조주
이 자는 겔리메르. 광산의 모든 안드로이드들의 창조주이자, 그의 다른 작품인 제네로이드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입니다.
자신의 새로운 실험을 위해 직접 만든 돌체토의 심장을 가져오라는 겔리메르.
기계라고 하더라도 심장을 뽑히면 기능이 정지하게 됩니다. 인간으로 치면 사망하는 것.
그러자 황급히 누군가가 플레이어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정체는 바로 젝트.
그는 누나와 똑같은 NE형 심장을 공유하고 있기에 자신의 심장을 대신 가져가고 누나는 건들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
젝트 역시 심장이 없으면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기능이 정지하지만,
또 다른 누나 뮈스카데가 이럴 때를 대비하여 젝트의 또 다른 심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모양입니다.
누나를 위해 예비 카트리지도 준비하며, 기어코 자신의 심장까지 맡긴 도박을 한 젝트.
그 누가 젝트를 감정이 없는 기계인형이라고 생각할까요...?
겔리메르는 이런 이야기를 모른 채 아무래도 좋다는 모양입니다.
두 명의 동생을 살릴 수 있어서 순수하게 기뻐하는 뮈스카데.
그녀는 예전부터 겔리메르가 자신들을 버릴 것을 알고 있었으며 순서는 전투용인 돌체토가 먼저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젝트의 에너지를 채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다시 재가동하게 된 젝트는 플레이어에게 감사하며 돌체토 누나도 회로 깊은 곳 어딘가에서 당신에게 감사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인사를 남깁니다.
5. 감정을 깨닫게 된 로봇
겔리메르는 고장난 DF형 안드로이드들이 내는 공해에 두통이 가시지 않는다며 돌체토에게 DF형 안드로이드 500마리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안드로이드 500마리를 처리해라>라는 명령을 전해 주는 플레이어
그러나 돌체토는 매뉴얼에는 존재하지 않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녀도 모르는 전혀 새로운 기능에 본인조차 당황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실패작이라 하더라도 저들은 내 형제들. 아니 그럴리가 없어. 안드로이드에게 형제는 없다. 그렇다면 젝스와 뮈스카데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가. 그렇지 않아. 지금 눈에서 나오는 건 대체 뭐지. 이건 눈물이라는 건가. 나는 지금 슬픔을 느끼고 있는가. 슬픔이라는 건 대체 뭐지. 판단 능력 상실 오류..."
결국 기능고장으로 겔리메르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게 된 돌체토를 대신하여 플레이어가 안드로이드 500마리를 잡습니다.
돌체토가 있던 맵에는 마치 그녀와 비슷한 모습을 한 고장난 안드로이드가 많습니다.
결국 끝까지 슬픔이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 하고 버그로 단정하게,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던 돌체토
이렇게 안드로이드 3남매의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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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랭 스토리를 먼저 다루고 싶었는데 레벤 광산의 안드로이드 3남매 이야기는 퀘스트 클리어 조건이 번거롭고 비교적 덜 알려진 스토리라서, 이렇게 좋은 스토리인데 아무도 관심을 안 갖다니! 해서 첫번째로 소개해드리게 됐습니다.
다음 스토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인 휴머노이드와 마가티아의 숨겨진 진실을 다룰 예정입니다.
뒷 이야기. 돌체토의 그 이후는
어째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이런 버그라면 닥터 겔리메르가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는
돌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