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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생
게시물ID : freeboard_936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아름아빠
추천 : 1
조회수 : 1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23 15:49:04
우리아부지 28살 우리 어무니 22살때 순천에서 태어났다. 태어났을때 몸무게는 3.6kg이었고 꼬추라는 말에 우리 아부지는 매우 실망하셨다고 했다. 아마 내가 딸을 사랑하는 이유도 가족내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집은 잘사는 편이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아부지 국민학교2학년때, 할머니는 중학교 1학년때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밑에서 성장을 했는데 학교 기성회비를 못내서 쫒겨나기 일쑤였다.
사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유지는 아니었지만 그시절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지금으로 따지면 중상층 레벨이었고 땅도 나름 많이 있었드랬다. 그러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는 큰아버지가 땅을 팔면서 노름도 하게되고 춤바람까지 났드랬다. 술먹고 도박할 돈은 있으면서 우리 아부지 기성회비는 아부지가 울어야 줬다하니 아마 돈에 한이 맺혔을 것 이다.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한 아부지는 운전일을 시작했고 지금 이모부를 만나 우리어무니와 만나게 되었다.
젊은시절 아빠는 엄마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엄마는 싫었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애를 낳아보니 그말도 순 뻥이었다.
우리아버지는 긴생머리 성애자였다. 어무니가 파마를하러 갔는데 아부지가 쫒아와 다시 풀으라고 사정사정.  했단다. 또 얼마나 로멘티스트인지 연애편지를 본 적이 있었는데 손발이 모두 녹아내린 기분이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내가생기고 순천 사글세 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그때 아부지는 순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했었는데 버스 운전중 사고를 두번이나 겪은 아부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부지가 돌아왔을땐 큰아버지가 땅을 거의 다 팔아먹고 아빠가 살던집과 앞에 100평남짓한 밭 그리고 400평정도 되는 쓸모없는 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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