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손님도 별로 없고 한적한 저녁시간대
밀린 소변보러 화장실에 들어서기 전부터 뭔가 느낌이 좋지않더라니
문앞에서부터 새어나오는 용오름같은 악취가 악몽의 시작이었음
마치 우리집 고양이 두마리가 동시에 똥을 싸놓은것같은 고약한 악취..
그리고 화장실 문을 열자 말자 펼쳐지는 헬게이트...불지옥 고행 10단계
하..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시련을
변기 주위로 사방에 똥이 널부러져있고 수십칸의 휴지가 찰랑찰랑하게 차오른 변기위로 우아하게 유영하고있었음
딱보니 자기힘으로 감당안되는 거대한걸 싸질러놓고
심지어 휴지를 어마어마하게 풀어서 변기에 처넣은거임
그러니 변기가 안막힐리 있나
거기다 물을 내리니 당연히 변기는 막히다 못해 역류를 하고
변기 커버에는 온갖 이물질이점심은 미역국 달라붙는데다
물에 녹지도 않는 단단한 똥덩어리들이 사방으로 떨어질수밖에
후...
이걸 치워야하는데 막막해 죽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