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딴짓하다가 들어오니 그새 전쟁이 일어나고 잔해도 거의 치워졌군요;; 선거기간과 당선 이후 문지지자들 화력이 정말 뜨겁습니다. 화내고 욕하고 울고 웃으면서 거의 매일 전쟁을 치르는데도 지치기는 커녕 이제야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한바탕 휩쓸고간 시게 복습하면서 좀 울컥하네요. 이렇게 한마음으로 지키고 싶은게 있다는게요.
한겨레 창간 때 돈 안 낸 사람 거의 없을거라며 오늘 낮에 어머니가 씁쓸해 하더군요. 시민을 대변해 줄 신문을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기꺼이 없는 쌈짓돈도 건넸다던 그때. 저는 기억에 없지만 그 열망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무엇이 됐든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