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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아서 서럽다..
게시물ID : humorstory_93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선아♡
추천 : 4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3/27 16:03:45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그런데 키가 163밖에 돼지 않는다. 혹시 저보다 더 작으신분들 계시면 죄송-_-.. 없겠지만.. 그래서 반에서 1번이다. 키순으로 번호 정해서 정말 짜증난다.. 나는 얼굴도 어리게 생기고 키도 작아서 친구들과 어디 가면 동생이냐는 소리를 자주듣는다.ㅠㅠ 그러나 오늘 목욕탕에서의 일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건은.. 개운하게 목욕을 마치고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있는데 중삐리들로 추정되는 2명이 내 옆에서 같이 몸을 닦고 있었다. ( 나중에 알았지만 그애들은 중2였다.) 그때 마침 목욕탕 신발닦이 아저씨가 오시더니 중삐리 한넘한테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 : 너희 셋이 친구니? ( 물론 한명은 나다 -_-..) 중삐리 : 아니요 저희둘만 친구고.. 이 혀???? 혀ㅇ..형은?? 잘 모르겠는데요. 이놈도 내가 형인지 지 또래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나 보다..ㅠ 그것보다도.. 나는 이둘의 대화를 듣는 순간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다. 빨리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 나에게 몇학년인지 물어볼게 분명했고.. 그럼 난.............. 그 순간만큼은 미래의 상황까지 예측이 재빠르게 됐다. 난 어떻게든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야만했다.. 이런일 한두번이 아니었기 떄문에.. ㅠㅠ 난정말 괴로웠다. ㅠㅠ 또 한번 나의 키를 원망하면서.. 그래서 다 닦지도 않은채로 그 자리를 피해서 옷장으로 갔다. 그리고 신속하게 옷을 갈아입으면서 난 생각했다. "어떻게든 빨리 이 목욕탕을 탈출해야만 한다." 미칠듯한 스피드로 옷을 갈아입은후 땅만보면서 신발장으로 걸어간뒤 비가와서 가지고 온 우산을 챙기고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거기서 신발을 닦고 계신다. 모른척하고 빨리 도망갈려했으나..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 너 중학생이냐 ? 고등학생이냐 ? 도망가기엔 늦었다고 판단한 나는 현실을 직시하기로 했다. 나 : 고등학생요. 아저씨 : 몇학년? 드디어 내가 우려했던 질문이 나오고 말았다.. 나는 그 순간 조금 망설였다.. 그러나 나는!! 당당하게 이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ㅠ_ㅠ.. 내가 고2라고 말한다면.. 주위사람들이 " 뭐!! 니가 고2라고 ? " " 하하 이놈아 좀 많이 먹으렴 ^^ " 등등...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들과.. 시선이 쏠릴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난.. 1학년 이라고 말해버렸다... 그렇게 말한.. 내 자신이 너무 민망해서 재빨리 우산을 챙기고 도망갈려했다. 그러나.. 마지막 아저씨의 말이 나를 2번죽였다.. 아저씨 : 그래..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힘내라. 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 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 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 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 중2짜리하고 고1짜리하고 같아서야 돼것냐? 나 고2라구..ㅆㅂ..OTL.. 불쌍하다 - 추천 나도 공감한다 - 추천 난 키가 크다 - 그래도 추천 추천하면 한달에 키 3cm씩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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