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묻어 줄까
뭔가 남다르게
좀 많이 가진 이들
말하는 행복한 고민들
경제를 좀 안다는 이
조언한다며 말하기를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서너 부분으로 나누어
담아서 눈 크게 뜨고
철저하게 관리하라는
그래서 부동산에 또
일부는 주식 등 유동자산
더러는 귀금속에 투자했다는
그러나 세월 흐르고
돌아보면 제 것 관리
절대적인 왕도 없었던
그래도 옛날 어른들
땅은 속이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땅에 묻은
이름만 대면 금방 아는
곳곳 땅값 듣는이 귀의심
그 땅값이 천문학적으로
그래서 생긴 졸부란 말도
그래서 그들은 늘
땅땅하면서 산다는
몇몇 졸부들의 야릇한 삶
또 치맛바람 일으킨 몇몇
한때는 뚜마담 주름잡았던
친구들아 잘 살아
70 – 80 년대 기술학교
졸업생들이 30년 후 모두
여기서 우리 웃으며 만나자
토목과 건축과 전기과
이미용과 제과제빵과
양장양제 제단과
그랬던 그들이 했던 말
열심히 굳세게 잘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그들이 국가 경제 일선
국내 국외 요소요소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빛낸
평범한 민초들 삶의
밑 거름이 되고 또 곳곳
온갖 일터 장인 명인 되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각자는 제 할 일 찾아
열심히 살아온 그들
그렇게 국가 경제 부흥의
최일선에서 땀 흘린 업적
그들이 국가의 영웅인데
한편은 같은 시대를 살면서
길거리에서 머리 띠 두르고
돌팔매질했던 몇몇이 지금은
제 힘자랑하며 곳곳 휘젓는 짓
세상 참으로 야릇하고 우스운
그래서 요지경 세상이란 말도
그 모든 것 보고 듣고 알지만
민초들은 참고 또 참으며
내일은 하면서 산다는
민초들 제발 인내력 시험하지 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