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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 언덕
게시물ID : lovestory_93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11/13 09:59:53

바람막이 언덕

 

옛날 어른들 삶에서

힘들고 지칠 때 기댈

 

젊은이들 믿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것

 

바람막이 언덕이라고 또는

언덕은 제 부모 형제자매

 

부모 형제자매 피를 나눈

하늘이 맺어준 천륜인데

 

형제자매간에는 무엇이든

나누며 또 부비고 산다는

 

그래서 서로는 서로의

언덕이고 바람막이라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부모 형제자매보다 더

든든한 마람막이 없어

 

잘못된 만남

 

어느 달동네 이웃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로 얼굴 보기를

원수보다도 싫다는

 

또 같은 직장 동료

원수보다 못한 동료

 

그런 인연 잘 못 만난

지독한 악연이라 말해

 

그런데 누구는 말하길

그런 악연도 인연이라며

더러 도움 될 때 있다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그런 일 생길 수도

옛날 중국 역사에

서로 적군인 오월동주

또 이이제이라는 말도 있는

 

그런 지독한 악연을

저 만의 귀한 인연으로

만드는 것이 제 능력이라는

 

호박 같은 삶을

 

옛날 어른 말씀에

공연히 모나지 말고

둥글둥글 살라 했었던

 

모난 돌이 정 맞는다며

원만하면 이해 용서하고

웃으며 원만하게 살라는데

 

그 말 깊은 뜻 모르면

저만 외톨이 되거나 또는

요즈음 말하는 왕따 당해

 

요즈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린이들 세계만 있던 왕따

어른들 사회도 왕따 있다는

 

제가 일 시킬 때는

잘한다며 등 뗘 밀고

제 입장 난처하게 되니

 

일면식도 없다며 꼬리 잘라

왕따 당한 몇몇 숨어서 우는

 

그래서 요즈음 의리 없는

막가파 세상이라는 말 있는

제 입장 난처하면 모두 잘라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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