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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게시물ID : newyear_5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할머니
추천 : 0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01 18:08:06
징징글 ㅠㅠ

자취하는 대학생입니다.
공부하라, 돈 벌랴, 등록금 내랴...
여자친구 만들고 싶어도 우선 먹고 삶에 힘들고
결정적으로 외모와 성격에 대한 자신감이 없습니다.

마음먹고 꾸미면 나아진다고들 하는데
글쎄, 맞는 말 같아요.
어제 고등학교 친구 한 놈을 우연히 봤는데
정말 못 알아볼 정도로 잘생겨진 겁니다.
옆에 있던 애한테 야 쟤가 내가 알던 머시기 맞냐 물을 정도로.
염색도 하고 옷도 멋있게 입고 피부도 좋아지고 말이죠.

마음 한켠이 터엉 빈 느낌,
체온이 35도 쯤 되는 느낌, 가시질 않지만
포기해야 되겠다
사귀기도 힘들겠고
사귀어봤자 그녀를 즐겁게 해주지도 못할 것 같고

주위에 정말 예쁘고 좋은 애들 많은데,
왜 쟤네들은 남친이 없지?
한번 친해져 볼까도 하다가

그래, 별은 하늘에 떠 있으니까,
가질 수 없으니까 아름답지.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누군가를
2015년 새해, 아니면 20대가 가기 전까지라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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