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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한 웅큼
게시물ID : lovestory_93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11/16 10:39:03

가을비

 

소리 없는 가을비

겨울 추위 한 웅큼

 

그렇게 겨울은 또

한 걸음 더 가까이

 

달동네 연탄 구하기

힘들다는 말 들리는

 

그래서 그들 행여

가을비 미울 수도

 

이웃 주변 돌아보고

서로 눈길 나누면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여유 필요

 

십시일반

 

추수 마친 들 가운데

흘려진 한 톨 곡식

 

허리 굽혀 이삭 줍던

어른 모습 눈에 삼삼

 

또 한편 십시일반

그 말 생각나게 하는

 

한 조각 빵도 주변과

서로 나누어 먹었다는

 

사랑 나누면 점점 크고

아픔 나누면 점점 줄어

 

힘든 삶 살아온 몇몇

민초 간절히 갈망하는

 

그 귀한 것 서로 나누는

마음의 여유 생겨나기를

 

괴소문 만드는

 

어둡고 침침한 곳에

몇몇 끼리끼리 모여

이상한 소문 만들며

참으로 못된 짓 하는

 

요즈음 들리는 괴소문

숨어서 만들고 하는 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느냐며 되려 큰 소리

 

제가 만든 소문 그렇게

변명 또 몇몇은 편들어

 

그런 짓이 오히려 부메랑 되어

저에게 되돌아오는 세상이라는

 

민초들 살림살이

 

더우면 겨울 생각나고

추우면 여름 생각나는

 

참으로 평범한 민초들

하는 일도 늘 반듯하고

 

생각도 순수하고 늘

밝게 웃으며 작은 것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그래서 민초를

들풀같이 여리지만

풀뿌리같이 생명력 강하다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주인은

여리디여리고 힘 없는 하지만

그들이 온 세상 참 주인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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