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단위
각자 집에서 푼돈으로
저축했던 돼지 저금통
티끌 모아 태산이라던
이젠 박물관에나 있을
어린이 학교에 입학하면
누구나 만들어 준 통장
졸업식 후 찾게 되는
우체국 저축 저금통장
그 저금으로 상급학교
진학 등록금에 보탰던
달라도 참 많이 달라진
세상에서 돈의 씀씀이
엄청나게 커진 돈 단위
생활 속 돈 단위 보면
동네 재래시장 가려면
만 원권 몇 장 있어야
또 밥 한 그릇 옷 한 벌
만 원권 여러 장 있어야
원만한 돈으로는 갖고
싶은 것 사기 쉽지 않은
가끔 사회적 문제 발생
경제적인 문제 발생해
그 금액이 천문학적으로
대단히 큰 수십 수백억
그래서 자칫 원만한 돈
무시하는 세상 되었다는
젊은 신혼부부 꿈
결혼하면 제일 먼저
제집 꼭 갖고 싶은데
요즈음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엄두도 못 낸다는
집 한 채 값이 억 단위
천문학적인 놀라운 값
그래서 하는 말 월급 받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
그러면 제집 마련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 시간이 최소 십 년
더러는 더 필요하다는
그래서 생긴 한탕주의
한번 크게 일 저지르고
행여 제 죄가 발각되면
죄 값으로 몇 년 동안
큰집에서 죄값 치른다는
그런 위험한 생각도 했던
또 한편은 은행 빚
곳곳 남의 돈 얻어서
집 산 젊은이가 큰 걱정
한번 오른 집 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저 살고 싶어 마련한 집
팔 필요 전혀 없기 때문
투기 아니면 저 사는 집
팔 필요 느끼지 못한다는